보지는 않았지만 영재 발굴단에 앤서니 브라운이 나왔다고 한다. 그 프로를 보고 온 아이가 작가의 책 중 자기가 읽은 책을 꼽아보더니 작가가 되고 싶은 생각이 조금 들었다고 한다.
오늘 알사탕 읽어 주는데 ˝선생님 백희나 작가 작품 아닙니까?˝한다. 작가를 읽기 시작한 넌 정말 대단하다 치켜 세워 줬더니 옆에서 샘이 나는지 ˝그걸 누가 몰라요? 딱보니 알겠구만!˝하고 크게 외친다.
아이들 눈에 작가가 보인다니 기쁘다.
˝선생님 우리 엄마 이름도 희나예요˝ 하고 외국인 엄마 이름을 말하는 아이까지!
독서의 계절, 가을이 깊어가면서 이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작은 변화는 작가 강연회 작가 섭외가 잘 안 되어 의기소침했던 나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고 있다.
교육청공모 사업으로 예산을 조금 얻었다. 아이들에게 그림책 작가-이왕이면 아이들이 아는 분으로!- 를 만나게 해 주고 싶었는데 거리와 비용과 스케줄과... 뜻대로 되지 않아 고민중. 이곳에 푸념해 보면 뾰족한 수 있을까 싶은 맘이 드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이유일까?

그건 그렇고...
이웃님들 모두 행복한 연휴 보내시고
둥그런 보름달과 함께 이루고자 하는 많은 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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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14: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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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30 14: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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