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마음을 찾아 드립니다 라임 그림 동화 8
아녜스 드 레스트라드 지음, 세바스티앵 셰브레 그림, 이세진 옮김 / 라임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없는 거 빼고는 뭐든지 다 있는 마라네 가게(ㅋ~ 모든 가게가 다 그렇지 않나?)!

마라는 잃어버린 물건을 찾으러 온 이들에게 물건을 찾아주고 있다.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그렇다면 무언가를 찾는다는 것은 행복과도 통하는 일일 것이다.

마라는 좋은 일을 하고는 있지만 마음은 늘 허전하다.

왜냐하면 몇 년 전 지진에서 엄마아빠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마라는 잃어버린 물건을 소중히 다루기 시작한다.

낡고 하찮은 물건이지만 그 속에 정이 깃들고 추억이 있다면 그것은 다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물건이 된다.

그러던 중 낯선 할머니가 마라네 가게에 발갛고 동그란 물건을 들고 온다.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는 물건인 것 같도고 말이다.

그림상으로 이 물건은 하트다.

마술을 배우던 아이가 구멍난 스폰지 하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 떠올라 내 눈에는 이 그림이 스펀지 하트로 보인다.

모든 물건의 주인을 찾아주려고 애쓰던 마라는 왠지 이 물건만큼은 선반에 올려두고 싶지 않다.

그리고 가슴에 꼭 끌어 안는다.

그날 저녁, 한 아저씨가 잃어버린 소중한 물건을 찾으러 마라네 가게로 들어온다.

마라는 아저씨의 목소리를 듣고는 심장이 펄떡대는 것을 느낀다.

그 아저씨는 바로...

잃어버린 것을 찾는다는 것은 행복하다.

그것에 추억이 깃들고 사랑이 깃들었다면 더욱 그러하다.

마라의 뛰는 심장처럼 이 책을 읽는 아이들도 아빠를 다시 만난 마라의 행복을 응원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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