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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 때는 그냥 신나게 놀아 - 어린이 인성교육을 위한 명상 그림책
로렌 알더퍼 글, 케리 리 맥린 그림 / 담앤북스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아주 옛날에 들은 이야기지만 머리 속에 콕 박혀 있는 이야기가 하나 있다.
옛날 한 사내가 인생성공에 대해 고민하다가 도사님을 찾아간다.
"도사님, 도사님! 도사님은 어떻게 하여 이렇게 훌륭한 도사님이 되었습니까?"
"나는 밥 먹을 때는 밥만 먹고, 공부할 때는 공부만 하고, 잠 잘 때는 잠만 자고, 똥 눌 때는 똥만 눈단다."
그 말을 듣고 사내는 "저도 밥 먹고 잠 자고 똥 누는데요."하고 말한다.
도사님이 다시 말씀하신다.
"너는 공부하면서도 놀 생각, 놀면서도 숙제 생각... 을 하지 않느냐?"
도사님의 말씀은 바로 키팅 선생님이 외쳤던 "카르페디엠!" 이었다.
여기, 그리고 지금!
이 책은 바로 이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원숭이와 해피 팬더의 문답이 바로 사내와 도사님의 문답과 같다.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는가?
지금 하는 일이 아닌 다른 생각을 하면 행복해질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해피 팬더가 이야기 한다.
"책을 읽을 땐 그냥 책에 푹 빠져 있어." 하고 말이다.
"놀 때는 그냥 신나게 놀아."
지나온 시간에 대한 자책과 오지 않은 시간에 대한 두려움으로 현재를 제대로 살지 못한다면 손해는 고스란히 나의 몫일 게다.
다시 한 번 카르페디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