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했다.
겪은 일 쓰기를 배우면서 그림 일기 쓰기를 준비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일을 적어보고 생각이나 느낌을 써 보기로 했다.
글자 틀려도 괜찮으니 써보라 했다.
˝쓰레기를 죽었다.˝
베껴 썼을까? 몇 명이 더 이렇게 썼다.
쓰레기가 왜 죽었냐고 물으니 해맑게 웃는다.
백성을 가여이 여기시어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께서는 분명히 한글은 쉽게 만들어져서 영리한 사람은 후딱 배운다 하셨는데...
한 학기가 지나도록 아이들의 한글 쓰기는 힘겹다. 일기는 과연 쓸 수 있을까?
책 좋아하니까 금방 잘 할 수 있을거야! 하면서 나혼자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