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반양장) - 아동용 사계절 아동문고 40
황선미 지음, 김환영 그림 / 사계절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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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꼭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했더랬다.

아이들 덕에 한 번 더 읽게 되었다.

기장군 독서 골든벨 대회 대상 도서 중 하나다.

우리 학교는 4, 5, 6학년 14명 참석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희망자가 많았다.

그래서 예선 시험을 치르기로 했다.

문제를 검색해서 조합해서 냈는데, 오래 전에 읽어서 그런지 답을 정확하게 모르겠다.

그래서 천천히 다시 읽어 보았다.

좋은 책인지 모르고 읽었는데 책의 내용이 정말 좋아서 참 좋았던 그 때의 감동은 느껴지지 않았다.

책의 내용이 많이 알려진 만큼 감동이 사라진 듯하여 아쉽다.

여전히 책 속에는 많은 가르침이 있어서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줄 것이라 생각한다. 

교내 대회에서 마지막 2명까지 남았다가 이 문제에서 탈락했던 희망양을 생각하면서 출제한 문제는 바로 이것!

초록머리의 부모는 누구인가요? 희망양은 나그네만 적어서 탈락!

잎싹이 저수지에서 배가 몹시 고팠을 때 먹었던 먹이는? 의 답을 찾기 위해서 또 책을 천천히 뒤적여 보았다.

잎싹과 아기 오리는 오리 우두머리로 인해 갈대숲을 떠나는데 그들 대신 족제비에게 당한 것은 누구인가요? 라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을까?

잎싹의 마지막 소원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쓸 수 있을까?

선수도 선발하면서 본선 대회 대비도 하기 위해서 시험을 쳐 보는데, 덕분에 내가 공부를 했다.

그런데, 독서를 이렇게 분석하면서, 내용을 외워가면서 하는 것은 정말 별로다.

가벼운 마음으로 잡아든 책이 내 마음 속으로 성큼 들어올 때의 그 감동이 바로 독서의 즐거움이 아니겠는가?

즐거움이 사라지긴 했지만, 상금, 상품이 많으니 대표 선수들에게 열심히 해 보라고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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