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갱 아저씨의 염소 북비 그림책 7
알퐁스 도데 글, 프렝세스 캉캉 그림 / 북비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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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근샘의 책에 이 책을 가지고 독서 토론을 한 내용이 나온다.

그래서 나도 따라 해 보고 싶었다.

영근샘의 강연회에 갔을 때 짝 토론을 유용하게 활용해 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찬성쪽 1분 입론, 반대쪽 교차질의(반박) 2분, 반대쪽 입론 1분, 찬성쪽 질의 2분.

이렇게 총 6분을 들여 짝토론을 해 보라 하셨는데, 아이들과 해 보니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제시한 주제는

"주인공 블랑게뜨의 행동은 어리석다."였다.

스갱 아저씨네 염소들은 모두 자유를 찾아 떠나지만 늑대의 먹이가 되어 돌아오지 못한다.

스갱 아저씨는 일곱 번째 염소를 사왔는데 아주 꼼꼼하게 길들이기 위해 어린 염소를 골랐다.

바로 그 염소가 블랑게뜨다.

블랑게뜨에게는 많은 것이 있었지만, 하나가 부족했다.

바로 모든 염소들이 그리고 갈구했던 자유다.

아무리 먹이가 많아도 묶여 있으니 행복하지 않다.

스갱 아저씨는 줄을 길게 묶어주겠다고 했지만 그 줄은 블랑게뜨를 언제나 잡아 당기니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없다.

당신이 블랑게뜨라면 넉넉한 먹이와 함께 편안히 스갱 아저씨 곁에서 살겠는가?

아니면 늑대의 먹이가 될지언정 자유를 찾아 떠나겠는가?

사실 나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에 약하다.

먹는 것 하나도 새로운 맛에는 선뜻 마음이 가지 않는다.

죽음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면서도 줄을 끊고 싶어하는 블랑게뜨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또 알 것도 같다.

자유가 없는 삶이란 삶의 의미를 상실한 것이니까!

사색이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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