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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도둑질
정란희 글, 홍영우 그림 / 휴먼어린이 / 2013년 4월
평점 :
똥 이야기는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을 아이템인 듯.
옛날에는 똥이 아무리 급해도 참았다 집에 가서 누었다지!
똥은 농사 지을 때 좋은 거름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그렇다.
칠석이와 팔석이는 최부자집네 똥을 도둑질 하기로 마음 먹는다.
부자집 네 똥을 훔치면 부자가 된다는 이야기를 어른들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항아리에 꼭꼭 눌러 담아서 안방 아랫목에 고이 모셔 두고는 부자가 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 다음 이야기는?

그림으로 모든 것을 상상해 보시길~

어른들은 웃으면서 말씀하신다.
똥만 가지고 있는다고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똥도둑질은 평안북도 강계 지방에서 볼 수 있었던 우리나라 풍습이라고 한다.
정월 초하룻날 닭이 울자말자 부잣집에 들어가서 거름을 도둑질해 온다.
훔친 똥거름을 자기 집 퇴비 위에 던지면서 농사가 잘되어 부자가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고 한다.
이 모습은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된다.
이는 부자가 되는 것은 열심히 일해서 거름을 많이 만들어 놓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고
이른 새벽에 도둘질을 하라고 하는 것은 일찍 일어나는 부지런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가르침을 주려는 것이라고 한다.
칠석이랑 팔석이랑 제대로 이해했으니 이제 열심히 농사 짓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