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직업은 범인?! 푸른숲 어린이 문학 15
린샹 지음, 천요우링 그림, 조윤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아빠의 직업은 범인인거야? 그런 거야?

물음표와 느낌표의 의미는 무엇일까?

 

표지 그림의 두 남자는 부자간이다.

타이완에 사는 이들의 외모는 흑인이다.

신즈의 아버지의 아버지(신즈의 할아버지)는 미군 흑인 병사였다.

신즈의 아버지의 어린 시절은 그리 순탄하지 못했을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다.

아이들의 심한 놀림을 받으면서 자라는 동안 좋지 않은 일들에 휘말린다.

싸움이 크게 붙었고, 그 일로 신즈의 아버지는 7년 동안 감옥 생활을 하게 된다.

신즈의 엄마는 아이를 낳다가 죽었고,

신즈는 아버지 없이 할머니랑 생활하는 불쌍한 아이였다.

아버지의 출소 장면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지만,

신즈와 아버지의 만남은 기쁘지 않다.

새로운 갈등의 시작인 거다.

아버지의 상처는 아이에게 그대로 대물림 된다.

아버지가 죄를 지어서 아이도 죄인?

안 좋은 일만 생기면 의심을 받았던 신즈의 아버지처럼

신즈도 학교에서 도난 사고가 생기자 범인으로 의심을 받게 된다.

신즈의 아버지는 죄값을 치르고 나왔으니 죄를 씻고 새 사람이 되고자 하지만

사람들의 눈길은 전과자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어떻게 하면 신즈와 신즈의 아버지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세상을 잘 살아낼 수 있을까?

그래도 다행인 것은 신즈에게는 친구가 있다는 것.

그리고 신즈의 아버지에게도 믿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덕분에 신즈가 아빠에게 마음을 열 수 있지 않았겠는가?

이야기가 우울하지만, 희망이 보이는 이유다.

 

이 이야기는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아이들 세계에 만들어 낸 편견과 차별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타이완 교육부 인권상을 받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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