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림이 있는 동시
신형건 지음, 전영근 그림 / 미세기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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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멋지고, 그림도 멋지다.

32X5=160

160X30=4,800

160x365=58,400

 

하루 32쪽짜리 그림책을 5권 읽는다고 하자.

페이지마다에는 화가들이 그린 멋진 그림이 있다고 해 보자.

하루 160편의 그림 감상. 그것이 한 달로 이어지면 4,800편의 그림을 보는 거다.

그것이 다시 1년으로 이어지면 58,400편의 그림읽기가 된다.  

그림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좋은 그림을 이렇게 맘껏 만날 수 있다니 매력적이지 않는가.

이 책은 이런 즐거움을 맘껏 누리게 해 준다.

그림만 봐도 길 떠나는 설렘이 가득하다.

아, 좋다.

이 책은 신형건 시인의 시집이다.

여행 동시집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제목을 한 번 맞추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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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웃음소리일까?

 

참 시원하게 웃는다.

 

산모퉁이를 돌자마자

비로소 나타난

하얀 웃음 실타래.

 

눈앞으로 확 풀어지더니

가슴속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웃음소리.

 

아이들과 시를 읽어보면

그동안 권해주지 않아서 그렇지 정말 시읽기를 좋아하는구나! 하는 것이 느껴진다.

시 읽기는 즐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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