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여러분 파이팅~~~

두근두근 1학년 선생님 사로잡기 ㅣ 두근두근 1학년 시리즈
송언 글, 서현 그림 / 사계절 / 2014년 12월

이 도서가 두 권 세트였구나! <<두근두근 1학년 새 친구 사귀기>>도 재미있겠지?

아이들 마음 잘 아시는 (무늬만 할아버지이신) 송언 선생님께서 쓰시고,

<<커졌다>>, <<눈물 바다>>로 어른들 마음까지 빼앗았던 서현 작가가 그린 환상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표지만 보고 얼마나 재미있을까 '두근두근'

기대가 크면 감동이 줄어드는 법이어서 살짝 걱정도 되었다.

기대가 커서 기쁨의 크기는 줄었지만, 이 책을 선물 받을 낼모레 1학년이 될 꼬맹이는 무척 좋아하리라 생각한다.

지난 학년에서 학부모와 약간의 갈등이 있었는데, 그 원인을 가만히 따지고 보았더니

아이가 지금껏 받아왔던 사랑을 내게서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전년도에 선생님으로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아이가

나랑 함께 생활하면서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고, 그래서 감사하다고 한 반면

그 아이는 지금까지 받아왔던 충분한 사랑에 못 미치는 나의 관심에 많이 섭섭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부를 잘 하건, 못하건 간에 아이들은 학교에서 친구도 중요하지만,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도 참 중요하구나 싶었다.

이 책은 이런 선생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애쓰는 귀여운 1학년 아이 이야기다.

어떻게 하면 선생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윤하의 질문에

할머니는 귀 쫑긋, 눈 말똥, 입 쌩긋하라 하시고,

아빠는 눈치보지 말고 당당하게 행동하라 하시고,

엄마는 심부름을 잘하면 된다고 하시고...
그렇지만, 이 모든 것들도 선생님의 마음을 빼앗지는 못했더라는 슬픈 이야기가...

그러다가 윤하는 호랑이 눈 투투에게 호랑이 선생님의 마음을 빼앗는 방법을 물었고,

투투는 멋진 수수께끼로 선생님의 마음을 확 사로잡으라고 한다.

"동글동글한 붉은 성이 있는데요,

붉은 성 안으로 들어가면 노릇노릇 안개가 자욱한 숲이 나와요.

마차를 타고 달리듯 자욱한 안개숲을 지나면요,

성 한 가운데 새까만 보석이 동서남북에 콕콕 박혀 있어요.

반질반질 빛나는 보석이지요. 이것은 무엇일까요?"

호랑이 선생님은 윤하의 수수께끼를 맞췄을까?

윤하의 수수께끼의 정답은 뭘까?

이 책의 뒷부분에는 선생님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유형별로 나와 있다.

울 찬군은 애교만점 강아지 형.

그리고 호랑이 선생님이 알려주는 선생님과 좋은 관계 맺는 방법까지 살펴보면 입학 준비 끄읕???!!!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도 파이팅, 학부모도 파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