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 아동 문학 선집을 통해 우리 문학에 대한 눈을 조금 떴다.

 

 

 

 

 

 

 

이 책들에서 뿅 하나고 나와서 그림책이 된 작품들도 여럿이다.

그림 작가의 정성 덕분에 아름다운 그림책이 되어 아이들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은 책들.

보리의 노력으로 문학적 가치가 높은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부페 음식을 먹듯,

어렵지 않게 나는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내 레이다에 들어온 또 다른 책이 있었으니

바로 겨레 고전 문학 선집!

제목들이 마음 속으로 콕 박혀 들어온다.

워낙 비싼 책들이라 중고로 책이 나오면 한 권씩 사기로 맘 먹었는데,

이 3권의 책들이 우리 집 서가에 모셔져 있다.

이야기의 씨앗들이 알알이 들어차 있는 느낌이 드는 이 책들의

전 권이 탐나서 기웃기웃 하던 차,

옥루몽 4권 세트가 눈으로 들어온다.

책 상태가 약간 사용 흔적이 있다고 되어 있어서

잠시 망설였지만...

이 책은 여러 사람의 손을 타지 않았을 책이라 판단되었다.

아마도 서가에 오려 꽂혀 있어서 색이 많이 바래지 않았을까?

주인이 이름 정도 적어 두어서 등급이 조금 낮게 조절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적립금을 박박 긁어서 조금의 지출만으로 4권의 책을 마련하게 되었다.

 

 

떨쳐 버릴 수 없는 이 소유욕~

장식으로서의 역할을 상당히 오랫동안 수행하리라 여겨지는 이 책

나와의 인연은 아주 천천히 이루어지겠지만...

나는 또 이렇게 부자가 된 느낌이 든다.

기분좋게 읽을 수 있게 조금 책이 깨끗했으면 하고 바라본다.

 

하나씩 차곡차곡 다른 책들도 식구로 맞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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