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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발명가 ㅣ 사계절 그림책
현덕 글, 조미애 그림 / 사계절 / 2007년 11월
평점 :
현덕의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
이 작품은 현덕의 작품을 사랑하게 된 조미애님의 첫 작품이라고 한다.
그림 작가의 온 힘이 이 속에 담겨 있겠다.
물론, 모든 그림 작가는 작품 하나하나를 이런 애정을 담아 그리겠지만 말이다.
그분의 덕으로 이 작품의 여운을 조금 더 길게 느낄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하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놀잇감이 없던 그 시절, 종이 상자를 자르고, 오리고, 붙여서 만든 기차가 너무 근사하다.
어린 노마가 과연 이렇게 근사한 기차를 혼자서 만들었을까마는
근사해지는 작품을 보면서 덩달아 내가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설계도 하고, 책으로 자료도 찾는 노마의 모습이 참으로 진지하다.
게다가 기차를 완성한 노마의 다음 작품이 비행기라는 열린 결말도 마음에 든다.
"지금도 노마는 작은 발명가입니다."라는 마지막 문장을 덮는 순간,
우리 아이는 무엇을 만들고 싶어지지 않을까?
책 표지의 제목은 문자도를 아이들과 공부하게 될 때 활용해도 좋을 그림 글자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 점도 무척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