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벌레 모임에서는 송정의 근사한 유기농 레스토랑 '밈'에서 송년회를 일찌감치 했다.

한 해를 보내는 아쉬움~

2년에 접어 든 모임을 되돌아보면서 각자 느낌을 반성해 보는 숙연한 시간을 가졌다.

모두들 좋은 이야기들을 날로 먹은 것 같다고 이야기 하셨지만,

좋은 이야기를 나누어주신 분도,

좋은 이야기를 들어주신 분도 소중한 '우리'임을 느낀다.

말 안 듣는 6학년들과 책을 이용한 활동은 하지 못했어도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의 마음에 위로를 안겨 줄 수 있었고,

함께 나누어주셨던 따끈한 학급경양의 정보들은

우리가 교사임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나누게 되면 내가 가지게 되는 것이 더 많아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한성옥님의 책이다.

사라진 자신의 어린 시절 동네에 관한 이야기라고 작가님이 직접 말씀해 주셨던 기억이 난다.

아침독서학교 연수의 강사로 오신 작가님을 소개하실 때

그림 작가 중 이렇게 다른 그림풍으로 그림을 그리시는 분을 처음 보았다고

소개해 주셨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어주신 선생님 덕에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 다시 찾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다른 책 살펴보기!

이 두 그림책을 함께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행복한 우리 가족은

반어적 표현이 주는 그 강렬함에 끌리게 될 것이다.

아이들도 이 책을 보면서 제대로 느끼게 되더라는....

 

 

 

재개발 하니까 이번에 읽었던 책이 생각났다.

그래서 나의 사직동을 이해한 아이들에게

<<신과 함께 이승편>>을 권해 보고,

그것까지 이해한다면

<<내가 살던 용산>>을 읽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 나누어 보았다.

 

그리고 제자가 세계사 관련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데 어떤 책을 추천해 주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셔서...

 

 

 

 

 

 

 

 

 

 

 

 

다문화와 관련한 책들도 알고 있으면 수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셔서... 찾아 보았다.  

 

 

 

 

 

 

 

 

 

 

 

 

 

시간이 많이 지나는 바람에 담아 온 책 이야기 하지 못하고 그대로 가져 가는 분위기였지만,

나는 그 틈에 그래도 소피의 달빛 담요를 소개했더라는...

유난히 사람과의 관계로 힘들었던 한 해,

언니들께서 주신 조언이 큰힘이 되었음을 감사 드린다.

이 모임을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또 감사 드린다. 

내년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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