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가 날 봤을 때 활짝 웃으면서 인사할 때,

학원 버스 속에서 밖을 내다 보며 선생님~ 하며 인사할 때,

나한테 와서 괜히 이런저런 이야기 할 때,

방과 후 수업 마치고 늦게 집에 돌아가면서 교실에 들어와서 눈 맞추고 갈 때,

인사 해 놓고 또 와서 또 인사하고, 또 인사하고 할 때,

 

방과후 수업 교실에서 수업 하다가 복도에 지나가는 날 보고

"우와 선생님!" 하면서 세 명의 머슴아들이 달려 나오는데,

교실에는 마침 선생님이 안 계셨고, 공부를 하기 싫었기 때문이겠지만,

나는 그래도 내가 너무 좋아서 달려나온 것이라 생각하면서 혼자 좋아라 했더라는...

아이들에게 들인 공이 헛되지 않는다는 생각.

아이들이 마음을 조금씩 알아주고, 나의 잔소리도 달게 듣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참 좋다,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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