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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네의 봄 - 4미터 그림책 ㅣ 4미터 그림책 (수잔네의 사계절)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지음, 윤혜정 옮김 / 보림큐비 / 2007년 12월
평점 :
이 책은 글자 없는 그림책에 가깝다.
가게 팻말에는 글자가 보이지만, 이야기에의 내용은 그림으로만 이해해야 한다.
등장인물이 많아서 이 그림책이 이야기 하는 것이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다.
그래도 형태적인 면에서 이 그림책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길이가 무려 4미터라니!

5학년 아이들이 이 그림책이 정말 4m인지 계산을 한다.
모두 16칸이니 400
÷ 16 을 하면 한 칸이 음... 25cm고
한 칸을 직접 재어보니 26cm 니까 26*16=416이다~ 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는 재미는 맨 뒷장을 보고서야 이해가 되었다.
시끌벅적한 사람들의 모습 하나하나 찾아가는 재미가 새록새록 새롭다.
수잔네를 중심으로 그녀에게 일어나는 일부터 찾아보면서,
등장인물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를 따라가보는 재미는 혼자 읽을 때보다 여럿이 읽을 때 그 힘을 발휘한다.

방 한 가득 펼쳐지는 책과 함께 뒹굴어 보는 재미~ 신 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