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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차가 나가신다! ㅣ 꼬마 그림책방 2
짐 맥뮐란 그림, 케이트 맥뮐란 글, 조은수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는데도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을 때가 있다.
지금은 잘 볼 수 없지만, 우리 어렸을 때는 동네에 똥퍼 아저씨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똥차들이 나타나서 그 일을 맡아 주었다.
사람들은 코를 막고 지나간다.
으~~~ 냄새!
코를 막고 지나가는 것이 미안하기도 했지만, 냄새를 참을 수 없어 자연스럽게 나오는 동작이었다.
그런데, 여기 이 멋진 차를 보라.
몸에서 힘찬 기운이 쭉쭉 뻗어나고, 부릅 뜬 눈은 자신감에 넘쳐난다.
사람들이 모두 잘 시간에 열심히 쓰레기를 꿀꺽하고는 다음 날을 위해 힘을 저축한다.
아이들에게 세상에 꼭 필요한 소중한 것들에 대한 감사를 가르치고 싶을 때,
이 책을 읽혀 보면 좋겠다.
쓰레기를 꿀꺽꿀꺽 먹는 모습이 굉장히 힘차게 느껴지면서 함께 신 난다.
냄새난다고 투덜대는 사람들을 향해!
뭐라고?
나한테서
냄새난다고?
푸휴우우우!
정말 지독하군!
구리구리 스컹크도 나한테는 못 당할걸!
좋아,
그렇게 계속 코를 막고 있으렴.
하지만 한번 생각해 봐.
내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상상해 보시라~
고맙다는 말 절로 나온다.
고학년을 위해서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친구 똥퍼>>아저씨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겠다.
세상에서 꼭 필요한 일을 하는 분들을 향해 잠시 감사의 인사를 드려 본다.
이 책 웬지 신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