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광과 어느 목수 이야기
이반 바레네체아 지음, 유 아가다 옮김 / 고래이야기 / 2014년 3월
평점 :
품절


아주 솜씨 좋은 목수가 전쟁에서 팔을 잃은 용감한 봄부스 남작의 팔을 만들어 준다.

어찌나 솜씨가 좋았던지 이전 팔보다도 더 훌륭한 팔을 가지게 된 남작은 더 힘을 내어 전쟁터로 나간다.

처음에는 오른쪽 팔을 잃고, 다음에는 왼쪽 팔, 그리고 다리를 차례로 잃었지만 솜씨 좋은 목수 피르민 덕에

남작은 전쟁터에서 더욱 용맹하게 싸울 수 있게 되었다.

일상 속에서도 피르민의 솜씨는 눈부신 활약을 한다. 이 부분은 책에서 확인 해 보시길~

그런데 마지막으로 온 전갈은 조금 무시무시하다.

"이렇게 큰 불행이 또 있을까! 남작이 바다에서 전함을 끌고 죽을 힘을 다해 적군과 싸우다가, 그만 머리를 잃고 말았다네!"

물론 머리는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전쟁터에서 찾을 수 없었다.

피르민은 어떻게 해야만 하나?

며칠 밤을 새우고 몇 주일을 꼼짝않고 작업을 한 피르민은 봄부스 남작의 새 머리를 만들어서 남작의 머리를 제 자리에 올려 놓았다. 평화로운 표정으로 움직이지 않는 나무 팔과 나무 다리를 쭉 편 채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남작의 모습을 본 주변 사람들이

"훌륭하군, 목수 선생! 훌륭해! 이 나무 머리는 정말이지 이전 것보다 훨신 더 훌륭한 거 같네." 하고 말한다.

이전에 남작이 했던 대사였고, 남작은 이 대사와 함께 전쟁터로 달려 나갔는데,

이제는 이 대사를 주변에서 말하고, 남작은 침대에 누워 있다.

책 속에는 펼침 그림 쪽이 있고, 글자가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우는 면도 여럿 있다.

우리의 머리가 가슴을 따뜻하게 하여 평화를 사랑하는 데 기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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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4-04-02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괜찮은데요!
전쟁을 주제로 할 때, 참 훌륭한 자료가 되겠네요.

2014-04-08 05:4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