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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학교에 간다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47
카리 린 윈터스 글, 스티븐 테일러 그림, 이미영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공부하기 싫은 사람 모여라~ 해서 이 책을 읽어주고 싶다.
전쟁을 겪은 우리 부모 세대는 배움이 목말랐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은 배움에 짓눌려 산다.
아이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공부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목마름임을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알아가면 좋겠다.
유엔 아동 권리 협약 28조
어린이는 질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어린이는 교육을 받아야 하며 할 수 있다면 가장 높은 단계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추천의 글에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친선대사인 안성기씨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학교에 다니는 행복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가끔 이런 류의 책을 통해서 남의 불행을 보고 나의 행복을 느끼는 것에 미안한 맘이 든다.
주어진 나의 행복에 감사하면서 지구촌 가족으로서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실천해 볼 수 있기까지 생각이 자라면 좋겠다.
오빠와 다른 남자아이처럼 학교에 다니고 싶은 나쌀리는
에이즈로 돌아가신 어머님을 대신하여 집안 일을 해야한다.
나쌀리에게 학교란 꿈꾸는 것 조차 허락되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나쌀리의 간절함을 알게 된 오빠는 나쌀리를 위해 하루를 바친다.
나쌀리가 해야 할 집안 일을 대신 해 주어서 나쌀리에게 하루를 선물하고,
그리고 나쌀리에게 글을 가르쳐 준다.
오빠가 캄팔라에서 구급 의료사로 일하게 되어 마을을 떠났을 때
나쌀리는 우간다 최고의 학교, 마케레레 대학의 합격 소식을 받는다.
"마토부 오빠, 고마워. 나도 이제 학교에 가게 됐어."라는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배움이 곧 희망임을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도 배워서 남주기를 소망해 본다.
배움이 간절할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