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랑스러운 이태극입니다 맛있는 책읽기 29
이상미 지음, 강승원 그림 / 파란정원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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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참 멋지다.

태극!

 

책의 느낌은 참으로 따뜻하다는 생각!

우선 그림의 얼굴들이 독특했다.

동글동글~ 평소 보는 그림들과는 뭔가 다른 느낌.

배경보다는 인물이 더 강조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림들이 마음 속으로 들어와 이야기로 꽃피어서 가득 채워지는 느낌이다.

사실,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조금 당황했다.

주인공 이태극이 2학년인데,

이렇게 어른스럽고 세련되어도 되는가 하고 말이다.

이렇게 야무진 아이라면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생각도 옹골찬 것이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태극의 이런 성격 설정은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 대해 제대로 알려주고 싶다는 욕심에서 시작된 듯하다.

그렇다고 보았을 때 작가는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

아이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태극기, 무궁화, 김치, 독도에 대해서 알게 될 것이고

우리나라의 소중함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게 될 것이기에.

 

태극은 베트남에서 태권도장을 하시던 부모님이 한국으로 돌아오시면서

이곳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된다.

어려서부터 한국어로 말하고 한글로 글쓰기를 배워서 베트남에서 살다 왔지만,

우리 말을 배우고 익히느라 따로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

우리나라 국기에서 태극이 의미하는 바 대로

세상에서 조화로운 아이가 되라고 할아버지가 지워주신 이름처럼

태극은 아이들과 씩씩하게 잘 어울린다.

회장 선거에 나가서 당선도 되고 말이다.

자신이 잘 하는 태권도로 친구들을 주눅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가 지니는 참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준다.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친구들이

태극이를 놀리거나 멀리하는 일이 생긴 것은 안타깝다.

하지만, 친구들을 어려움에서 구해준 일 이후로

다른 친구들도 태극이를 진짜 친구로 받아들여준다는 대목에서 안심이 된다.

 

주변에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다.

우리 반에는 아직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없지만,

후배의 반 아이 중에 다문화 가정의 아이가 있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특히 주양육자인 엄마가 외국인일 경우는

아이가 학습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있기에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

이 책은 그 아이들에게 용기가 되어 줄 책이다.

또한 다문화 가정의 친구에 대한 편견을 가진 친구들에게도 읽도록 해 보면 좋겠다.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다른 누구보다도 뛰어난

이태극이 들려주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이야기는

저학년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게 하여 나라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알게 해야 되겠다.

함께 온 '우리나라 워크북'은 알찬 정보들이 가득한 친절한 책이었다.

잃어버리지 말고 소중히 간직해야겠다.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기에 무척 좋은 책이라 학교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겠다.

1~2학년 통합교과, 2학기 <우리나라>관련 해서 공부하면 좋을 책이라 하니

저학년 선생님들께도 안내를 해 보아야겠다.

워크북에 나오는 알찬 정보 중 무궁화 꽃접기를 통해

아이들은 무궁화 꽃잎이 5장이라는 것도 더욱 확실하게 알겠다.

다양한 내용들을 익힌 후 대한민국 O, X 퀴즈까지 재미있게 해 보아야겠다.

자랑스러운 이태극이 마음 속으로 들어와 씩씩하게 자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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