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아빠 - 당신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빅하우스 가족 이야기
멜리나 제로사 벨로스 지음, 김지선 옮김 / 빅하우스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사진첩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 작가들의 멋진 사진 속에

아빠가 아이(딸)에게 해 줄 만한 피가되고 살이되는 말들이 녹아 있는데, 정말이지 절묘하다.

사진들만 보면서도 연신 감탄사를 쏟아내게 된다.

아, 귀여워~

너무 웃기다~(푸하하하, 풋, ㅎㅎ~)

이건 도대체 어떻게 찍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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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사진을 보면 물고기가 곰의 입속으로 뛰어드는 것 같지 않은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한 곰의 놀랄만한 직관력?!

희망이랑 찬이는 폴란드 닭의 머리의 화려한 깃털을 보면서

이건 사진이 아니라 그려넣은 거라 그러고

엄마는 아니다, 전부 사진이다 그러며 옥신각신!

폴란드 닭의 머리 깃털에 붙은 말을 보면서

글에 풋~ 하면서 희망양 얼굴 살짝 스치고 지나간다.

아빠가 말씀하셨죠.

머리모양 같은 데 신경쓰지 말라고.

진흙탕에 첨벙거려 머드팩을 한 코끼리의 사진에서는

아빠가 말씀하셨죠

때론 지나치게 깔끔떨 필요는 없다.

아빠가 해 주신 주옥같은 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희망은 두려움을 용기로 바꾼다.

남들과 같은 길을 가지 말라.

가끔은 보고도 못 본 척할 필요도 있다.

때론 재미없는 농담에 활짝 웃어 주어라.

영리하되 교활하지 말라.

때로는 용감한 도전이 필요하다.

목소리가 크다고 옳은 건 아니다.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

큰 일을 하려면 용감해야 한다.

잘 놀아야 건강하다.

비밀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원래 엄마 속을 썩이며 크는 거다.

이런 좋은 말들에 딸려 나올 이야기들은 무수히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사진으로 모든 말들을 대신하고 있다.

정말이지 굉장하다.

많은 아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게시판에 당장 광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끔씩 들춰 보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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