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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실대로 말했을 뿐이야! - 예쁘게 진실을 말하는 방법 ㅣ 모두가 친구 24
패트리샤 맥키삭 글, 지젤 포터 그림, 마음물꼬 옮김 / 고래이야기 / 201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말을 잘 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내뱉은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때는 그것을 주워 담기란 참으로 쉽지가 않다.
어릴수록 이런 점에서 더욱 곤란한 일이 많을 것 같다.
사려깊게 말하는 법은 아이들이 습득해야 할 과제가 아닐까 싶다.
사소한 거짓말로 엄마에게 혼난 리비는 다시는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마음을 무겁게 하는 거짓말과 달리 사실을 말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꼭 사실대로만 말할거야."라고 말하는 리비.
그러나...
루시에게
"네 옷 정말 멋진데? 정말 예쁘다. 그런데 너 양말에 구멍 났다."
수업시간에 손을 들어서
"선생님. 저요, 저요! 말씀드릴 게 있어요! 윌리가 지리 숙제 안 해 왔대요."
친구가 학예회에서 연극 대사를 잊어버려 울음을 터뜨린 일, 친구가 복숭아 훔치다가 엉덩이 맞은 일, 친구가 점심 값이 없어서 선생님이 대신 내 준 일들을 말해서 반 아이들이 모두 알게 해 버리기까지 한다.
리비의 말은 모두 사실인데, 무엇이 잘못 되었을까?
친구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고민하는 리비에게 엄마가 말씀해 주신다.
"사실대로 말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단다. 때로 적당하지 않거나,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나쁜 속셈일 경우에 그렇지. 그러면 사람들 마음을 상하게 할 수 있어. 하지만 진심 어린 마음으로 사실을 말하면 문제될 게 없단다."
엄마의 말을 곰곰히 생각한 리비는 마음을 다치게 한 친구들에게 일일이 사과를 한다.
터셀베리 아주머니는 리비의 사과를 들으면서 "원래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지. 하지만 사실대로 이야기하더라도 애정을 가지고 부드럽게 말해주면 삼키기가 훨씬 쉬울 거야."라는 말씀을 해 주신다.
진심어린 사실 말하기!
누군가에게 몸에 좋은 약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