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가르쳤던 아이의 어머니를 길에서 만났다.
아이가 잘 지내냐고 물었더니
여전히 국어를 참 잘핬다고 말씀 해 주셨다.
그리고 다 선생님 덕분이라고 했다.
책을 유난히 좋아했던 아이,
글도 너무 야무지게 잘 쓰고,
그리고 논리정연하게 말을 잘 했던 아이,
내가 한 일이라고는 재미있게 책 읽을 수 있는 권리를 선물한 것 뿐인데,
아이는 스스로 성장한 것인데,
어머니는 두고두고 고맙다 하셨다.
책 읽기를 아이들에게 권하는 일은 참으로 보람찬 일임을 다시금 느끼며 힘을 내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