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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천재 이제석 - 세계를 놀래킨 간판쟁이의 필살 아이디어
이제석 지음 / 학고재 / 201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곱셈 단원 공부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다가 이 말이 턱까지 차 오를 때가 있다.
하나하나 짚어주어도 잘 모르겠다고 하는 이 아이를 어쩌면 좋은가?
좀 열심히 해 주면 좋겠는데 도통 공부에 관심이 없으니 걱정이 많이 된다.
숙제를 내 주어도 안 해 오고 남아서 하고 가라고 해도 쌩~ 하고 가 버린다. 도대체 어쩌자고 이러는지...
이제석, 그가 바로 고등학교 때 자기 진로를 찾기 전까지 선생님들께 이런 걱정을 들었던 아이라 하니,
아이의 숨은 잠재력을 키워주기 위한 심미안이 부족한 나는 교사의 자질이 부족한 것은 아닌가 하는 자괴감이 살짝 들었다.
그를 알게 된 것은 지난 여름 연수에서였다.
여러 강사님들이 그를 소개 해 주셨다.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이 젊은 광고인이 공익을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 들으니 전해들은 이야기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더 알고 싶었다.
그의 이름 앞에 붙은 '광고천재'라는 이 수식어는 과장된 것이 아님을 책을 읽으면서 느껴 갈 수 있다.
책 내용은 어렵지 않고 세상을 향한 고민이 가득한 책이라 희망이 같은 초등학생에게 권해도 무리가 없겠다.
광고사진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책장을 넘기기가 더욱 쉽다.
안 되면 판을 뒤집으라는 그의 말이 가슴 속으로 들어 온다.
세상을 향한 그의 도전이 놀랍다. 그가 해 낸 일은 더욱 놀랍다. 그가 하려고 하는 일은 더더욱 놀랍다.
이 젊은이가 조만간 더 크고 근사한 일을 해 내면 좋겠다. 돈을 쫓지 않는 그의 맑은 영혼에 박수를!
멋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