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버랜드 그림책을 빛낸 거장들 -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00권 출간 기념
시공주니어 편집부 엮음 / 시공주니어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칼데콧상을 수상했던 <<작은 집 이야기>>를 1993년에 1번으로 내기 시작했던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시리즈가 200권에 이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네버랜드 그림책을 빛낸 다양한 작가들을 만날 수 있고, 다양한 작품들에 대해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운 책들에 대한 욕심을 스멀스멀 피어나게 만들었다.

헤아려보니 200권 중, 50권의 책을 만나 보았다.

읽어보면서 느낀 것은 지금껏 내가 그림책을 너무 대충 읽었구나. 조금 더 깊이있게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다시 읽어야겠구나. 하는 것. '그림책의 피카소'라 불리는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대한 정병규 선생님의 해설을 읽고서 더욱 그런 마음이 들었다. 본문 중의 한 장면이 아닌 독립된 한 장면으로 구성 된 표지 그림에 대한 고민, 황소 모습의 괴물만이 왜 사람의 발모양을 하고 있을까? 라는 의문을 보고서 나의 '건성 읽기'에 대한 반성이 필요함을 새삼 느껴본다.

전 세계의 그림책 작가들 중 일본 작가도 여럿이 있는데, 뛰어난 우리 나라 작가들을 만날 수 없었던 것은 아쉽다. 책의 기획 자체가 세계의 걸작 그림책이기 때문이리라.

또한 우수한 그림책 작가라 할지라도 네버랜드 그림책 안에 속하지 않은 작가들은 만나볼 수 없었다는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이름이 알려진 많은 우수 작가들은 이 곳에서 충분히 만날 수 있었고, 이름을 익히고 보지는 않았지만, 그림을 보고, '아하! 이 그림책을 그렸던 작가구나!'하며 반가워하면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참고서처럼 두고두고 찾아가며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각종 도서관련 상에 대한 정리를 해 보아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친절하게도 이런 나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전 세계의 아동문학상에 대한 안내가 되어 있어 반가웠다.

미국 도서관 협회의 주관으로 주어지는 칼데콧상은 그림책상이고 뉴베리상은 어린이책 중 문학성이 뛰어난 작품에 주어지는 상이라는 것과 영국 도서관 협회의 주관으로 주어지는 상으로 케이트 그린어웨이상은 칼데콧상에 대응하는, 카네기상은 뉴베리상에 대응하는 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아너상은 후보에 올랐던 책들에게 주어지는 우수상에 해당한다는 것도 정리해본다.

책을 읽으며 사 보고 싶은 책들도 메모해 보게 한다. 다 읽어 마음 뿌듯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