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e - 시즌 3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3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재미있게 읽은 글 하나! 경상도 사람만이 할 수 있다는 내용에 빵 터졌다.

e2, ee, 2e, 22

경상도 사람은 위의 글들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고, 심지어 누군가 불러주면 정확하게 받아쓸 수 있다는 것. 그 이유는 성조가 살아있기 때문이란다. 아, 다른 곳 사람들은 이거 못하는구나! ㅋㅋ~

 

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이거 생각나서, 재미로 한 번. ^^

책을 읽으면서, 이해 안 되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 이해 안 되면 나중에 볼 때 이해 될 거라 생각되고, 이미 알고 있는 것은 좀 더 깊이 알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

중고 도서로 운좋게 건져서, 한 번 더 기웃거려 봤는데, 좀체로 다른 책은 뜨지 않는다. 덕분에 다른 중고만 열심히 사느라, 책값 지출이 만만치 않다. ㅜㅜ

이 시리즈 전편을 다 갖추고 다 읽는다면 정말 아는 것이 많아지겠다는 생각이 들고,

알고 지내야 할 많은 것들을 지금까지 무관심하게 살았구나! 반성을 하게 된다.

가슴 아프고, 슬픈 민초들의 이야기에서는 눈물이 핑 돈다.

동아일보 '해직' 기자 읽으면서 한겨례 신문의 탄생을 알았는데, 희망아빠 왈, "나, 한겨레 창간호 가지고 있다!" 하길래, "백두산 천지 사진이 담긴 이 신문을 가지고 있다꼬?"하고 물었더니, 의기양양 끄덕끄덕~ 감동적인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회의 변화는 이렇게 용기있는 자들이 이끌어 가는구나! 하는 것을 한 번 더 느꼈다.

떡볶이 아저씨 읽으면서 또 한 번 뭉클해지면서, 마트보다는 우리 동네 트럭 장사하시는 분들께 더 많이 구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속적인 단속에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못함이 괴로워 온몸에 기름을 붓고, 몸을 불살라야 했다니, 그 아픔이 절절히 전해지는데, 환경미화가 무에 그리 중요하단 말인가?! 담당 공무원도 어쩔 수 없는 고초가 있겠지만, 단속하는 척 하면서 살짝 봐주면 안 되나? 하는 인간적인 소망을 함께 느껴보았다. 얼마 전 가게를 하는 동서네에 갔다가, 회를 얻어 먹었는데, 트럭을 놔두고 회를 썰어 팔던 아저씨가 1년만에 단골을 많이 얻어, 가게를 얻고, 아주 비싸고 좋은 배달 오토바이까지 샀다는 말을 듣고, 정말 대단하다 생각했었다. 처음에는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한 번 사 먹은 사람들이 두 번 사 먹고... 그렇게 힘들게 1년을 견딘 다음에 이룬 눈물의 결실이라 하니, 마음 속으로 크게 박수를 쳐 주고 싶었다.

의료보험의 민영화 이루어진다면, 나 또한 의료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에 가슴이 철렁.

아이들 그림책에서 만났던 화가 프리다의 인생과 우토로의 희망노래로 만났던 우토로의 현실, 어린이 인물 도서로 읽었던 세계보건 대통령 이종욱님, 인권변호사 조영래님을 다시 만나니 한 번 더 가슴이 뭉클한다. 아웅산 수치 여사의 이야기도 그림책으로 만났었던 기억! 그러고 보니 어린이책만 많이 읽어도 기본적인 것들은 많이 알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그노벨상, 진도구, 팀버튼을 통해 읽게 된 고스, 민중을 잘 살게 하겠다는 정치인들의 약속이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한 번 해 볼 수 있었고, 물의 소중함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어느 순간, 이 책을 다 가지고서 소장의 기쁨을 느끼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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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1-09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식e시리즈는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이라 유식해지는 느낌과 더불어 가슴도 뜨거워지죠.
칠기공주, 프리다, 조영래~ 3권은 갖고 있네요.
지식e 시리즈는 7권까지 소장했는데, 6.7권은 읽지 못했어요. 소장욕심만 점점~ ㅠ

2013-01-09 1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1-10 06: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3-01-11 00:5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천천히 기다리죠, 급할 것도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