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나의 집을 지어준다고 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건축을 하는 형부는 언니에게 이 다음에 살 아주 멋진 집을 지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는데...

형부, 우리도 어케 좀 안 될까요? ㅎㅎ~

 

알라딘 초기 화면에 뜬 이 책.

나는 송승훈 선생님 이름을 보고 잠깐 멈추었다.

어, 이 분과 집이 무슨 상관이 있지?

누구나 그런 꿈 꾸지 않을까?

지금은 다들 아파트에서 살지만, 늙으면 전원주택에서 목가적인 삶을 상상해 보는 것.

책과 함께 노년의 여유를 누리고 싶다는 그런 생각.

뭐, 구체적이지도 않고 아직 가까운 때도 아니라서 절실하지는 않지만, 아주 가끔 그렇게 살 수 있게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 정도는 한다.

이 책.

자기가 살고 싶은 집에 대해서 건축가와 주고받은 이메일이 한 권의 책이 되었다고 한다.

송승훈 선생님은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시는 분이고,

그 분의 매력적인 글을 몰래 훔쳐보고,

그리고 좋은 기회가 있어 그 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다.

아주 열정적인 분이다.

그 분이 지도한 아이들의 서평쓰기가 놀랍도록 근사했다.

나도 그 분 따라 삶과 관계된 이야기를 아이들이 책을 읽고 할 수 있기를 바랐고

학교 도서관에 관한 그 분의 열정과 사랑도 존경심을 가지고 읽었었다.

선생님들과 함께 교육을 고민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 공간, 아이들과 함께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 그 공간들에 관한 이야기는 책을 사 보면 될 것도 같은데...

집 책을 읽으면 부러운 마음만 가득 남지 않을지...

읽고는 싶은데,

사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하여튼 송승훈 선생님 때문에 잠시 끄적거려 보았다. 그 분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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