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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고 싶어요 - 유기견 무무, 포, 하은이 이야기 ㅣ 꿈터 책바보 7
한세미 지음, 대성 그림 / 꿈터 / 2012년 6월
평점 :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유기견들이 식육용으로 둔갑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장면에 몸을 떨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은 이런 상황 잘 모를텐데, 제법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렇지만, 조금 충격적인 이런 과정을 통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
이 도서의 인세 전액은 동물보호기금으로 쓰이게 된다고 하니, 이 책 한 권의 가격은 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반려동물을 사지 말고 입양하라고 이야기 한다.
유기견들이 발생하면, 동물보호소에서 잠시 데리고 있다가 주인을 찾지 못할 경우 안락사를 시킨다고 하는데,
그 전에 그 동물들이 입양되어 간다면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것.
매주 토요일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유행사(유기동물 행복 찾는 사람들)가 주관하는 입양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고 한다.
유기견 무무, 포, 하은이와 함께 사는 아이 인아의 시선과 강아지들의 시선이 교차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감동적으로 읽힌다. 실제로 이 책을 지은 작가는 7마리의 강아지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고 하니 그 동물 사랑이 대단, 대단!!!
우리 동서네에서는 개를 3마리 키우는데,
그 개들의 밥 걱정 때문에 멀리 놀러도 못 가는 형편~
그 중 한 마리는 맹인견인데 개 키우는 집인 줄 알고 그랬는지 누가 집 앞에 아픈 개를 상자에 넣어 두고 갔는데 도저히 못 본 척 할 수가 없어서 데려다 키우기 시작한 녀석도 있다. 굶주리고 살았던 세월 때문인지 식탐도 대단하다는 삼월이(삼월에 만났다고 해서)는 지금은 사랑받으며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다. 동물들도 가족처럼 대하는 곳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만약에 내가 개를 키우게 된다면 입양쪽으로 생각을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