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의 시녀와 불의 비밀 해를 담은 책그릇 3
섀넌 헤일 지음, 노은정 옮김 / 책그릇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전편 <<거위치는 프린세스>>에 이어서 읽으면 좋을 책이다.

거위치는 프린세스였던 이지의 벗 에나가 오빠의 뒤를 이어 불의 말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성장 이야기이면서 진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거위치는 프린세스>>를 소개하면서 여학생들이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이라고 했더니 시리즈 도서 두 권을 샀던 반의 아이가, 뒷 이야기를 나도 읽어보라며 두 권 빌려 준 책 중 하나다. 사실 도서관에 신청해 두어서 맘 먹으면 학교 도서관에서도 읽을 수 있지만, 소중히 여기는 책을 빌려주는 아이의 성의가 갸륵하여 다른 책들보다 우선해서 읽어야겠다는 맘을 먹었더랬다.

그런데,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다가 어디다 두었는지 도저히 찾지 못해 돌려주어야 할 책이기에 다시 한 권 산 쓰라림이...

이 책을 보더니 올케가 자기 조카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책을 무척 좋아하는 3학년 아이 이야기다.

이 책 시리즈를 너무 좋아해서 마르고 닳도록 읽어서 책이 너덜너덜 해졌단다. 그러고 나자 원서로 읽고 싶다고 하나를 사 달라더란다. 그래서 사 주었더니 책을 아주 천천히 읽기는 했지만 읽어가면서 번역이 실제 내용과 다르다고 이야기 하더란다. 단어의 모든 뜻을 알지는 못하더라도 지금까지 영어책을 지속적으로 읽어왔기에 힘들지만 읽어낼 수 있었나 보다. 그런데 번역된 책을 너무 많이 읽어 장면장면 외울 정도까지 되었기에 이런 부분까지도 찾아낼 수 있었나 보다 이야기 하는 거다. 참 대단하다.

이 책이 얼마나 재밌었으면 한 아이의 마음을 홀딱 빼앗고 원서까지 찾아보고 싶게 만들었을까?!

그런데, 희망이에게는 권해봐도 시큰둥이다. 책도 자기랑 맞는 게 있고, 읽을 수 있을 때가 있고 뭐, 그런 것 같다.

이 시리즈 책들의 특징은 모험과 아울러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는 거다. 멋진 주인공들이 포옹도 하고, 키스도 하는 장면이 나와서 여학생들 마음을 콩닥거리게도 할 것이고, 판타지의 특성상 또 보고 싶게하는 마력도 지니고 있다.

우연히 불을 말을 익히게 된 남매. 오빠는 그 불을 다스리지 못해서 끝내 불의 희생양이 되고 말지만, 그의 동생은 그 불 앞에 절대 굴복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달리 불이 서서히 에나를 지배해 들어가는데...

베어언 왕국과 티라의 전쟁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한 여전사로서 에나는 자기 한 몸을 바치려 한다. 하지만, 베이언의 왕비 이지는 소중한 친구가 타 들어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 그리하여 그녀를 구할 길을 찾으러 떠나는데... 목숨을 건 이지의 행동을 보며 이런 친구 가질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바람의 말을 할 줄 아는 이지, 불의 말을 아는 에나는 서로에게 좋을 그 무엇을 찾게 되는데...

잘 읽었다 메모해서 돌려주고, 그 다음 권을 읽어보야겠다.

350쪽 넘는 제법 긴 책을 고학년이라면 순식간에 읽어내랴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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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2012-06-07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의 줄거리만 봐서는 우리 은샘이 좋아할 스타일의 책, 완전 잘 읽을것 같아요~

희망찬샘 2012-06-07 16:00   좋아요 0 | URL
순서대로 읽으셔야 합니다.
프린세스 아카데미와 거위치는 프린세스는 학교 도서관에 있는 것 같아요.
프린세스 아카데미는 별개고요, 거위치는... 부터는 연결되네요. 그 다음에 이 책 읽고 그리고 그 다음에 남은 책 하나 읽으면 됩니다. 저도 두 권 빌려 주길래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나머지 한 권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겠다고 하니 도서관에 없어서 자기가 산 거라고 도서관에는 없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