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커피 두 잔. 이걸로 하루를 든든히 버틴다.
아침에 한 잔, 점심 먹고 한 잔.
출근 후 커피를 타서 마시다가 아이들이 내야 할 여러 유인물들, 학습지들 챙기면서 커피잔을 다른 데 들고 갔다 거기에 두고 까먹었다. 늘상 있는 일이지만.
"선생님, 여기 커피 잔이 하나 있습니다."하고 가지고 오는 아이.
"커피도 한 잔 맘 놓고 못 마시는 이 험난한 세상. 에잇~"
했더니
"우리 엄마도 커피 좋아하는데... 여깄습니다. 드십시오." 한다.
그래, 고맙다.
바쁘다, 정말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