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한다는 것 - 나, 놀부 안 해! 초등학생이 꼭 만나야 할 민주사회 이야기 1
김경선 지음, 임미란 그림 / 장수하늘소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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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면서 어느 순간 느꼈다.

선택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과제인가를!

선택의 갈림길에서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면 사람들은 친절하게도 저마다의 의견을 이야기 해 준다. 그 중에는 내 귀를 팔랑거리게 하는 것들이 있어서 나는 그 사람의 말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어떤 일을 결정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가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을 가지게 마련인 법. 일이 잘 진행된다면 아무 문제가 없으나, 어느 순간 고난이 닥치게 된다면?

그 때 그 일의 책임을 내게 조언을 해 준 누군가에게로 살짝 미루어 보고 싶은 비겁함이 고개를 든다.

여러 차례 이런 일을 겪고 나서 나는 내 마음에게 이야기 했다.

모든 일의 결정권은 자기에게 있다고. 결국 자기의 마음 가는대로 결정할 것이며

그 일의 잘잘못에 대한 책임은 자기가 져야 한다고 말이다.

 

이 책은 작은 이야기를 하고, 그 이야기에 대한 해설을 덧붙이면서 잔소리가 붙어있는 책이다. 그 이야기가 썩 잘 쓰여졌거나 재미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생각을 해 볼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유익하다.

선택의 의미에 대해서 내가 고등학교 때 생각했으니까, 아이들이 이 책을 매개로 초등학교 때 이를 고민해 볼 수 있다면 의미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같은 출판사에서 이런 류의 책이 여러 권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용기를 낸다는 것>이라는 책이 집에 있는데 그 책도 살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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