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달토끼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30
문승연 글.그림 / 길벗어린이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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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이후로(1969년이었지!) 더 이상 더 이상 어른들의 마음에 머물지 못하고 있는 '달토끼'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나, 아폴로 11호가 무엇인지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여전히 유효할 토끼 이야기! 이제 막 책 사랑을 알게 된 꼬마 아이가 그 자그마한 손으로 이 책을 들고 와서 엄마에게 읽어 달라고 할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주인공 달토끼를 먼저 만나볼까? 떡을 좋아하는 달토끼는 쿵더쿵 쿵더쿵 떡을 만들기 위해 떡방아를 찧고 있다.

나팔을 불다가 이 소리를 듣고 어디선가 나타난 쥐 한 마리. 달토끼는 함께 하자는 쥐의 청을 거절하지 않는다. 넉넉한 나눔이 기분을 흐뭇하게 해 준다.

이어 나타나는 뱀도

거북이도

곰도
모두 친구가 되어 기분좋게 떡방아를 찧는다.
먹음직스러운 찰떡, 동그랗게 빚어 고소한 콩고물을 묻힌 찰떡~
모두 다 모여 사이좋게 나누어 먹는 일만 남았다.

그런데, 저 멀리서 나도 먹고 싶다며 큰 소리로 친구들을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나도 떡 먹고 싶어."라고 말하는 훈이.
이 책을 읽을 아이들이 훈이의 등장으로 더욱 신이 나겠다. 훈이와 자기를 동일시하면서 책 속으로 무사히 들어가길 바란다.
책 표지의 그림인 이 그림은 책을 세로로 돌려서 길게 봐야한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변화가 아이들에게 알게모르게 미칠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아동용 도서들이 똑같은 크기로 나오던 예전과 달리 전집도서도 크기가 제각각이라고 아동전문 서점에 갔을 때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훈이와 동물 친구들이 냠냠 나누어 먹는 떡잔치를 통해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를 이야기.
안녕, 달토끼야. 다음에 또 만나자.
헤어짐의 순간은 아쉽지만, 토끼가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싸 주는 떡 보자기에 마음은 또 한 번 넉넉해진다.
유아들이 잠자리에서 읽으면 좋을 동화로 정말 괜찮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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