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이 알을 낳았대 돌개바람 2
윤영선 지음, 전상용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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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근사하지만, 표지도 맘에 든다.

수탉이 알을 낳다니!

 

큰개자리별이 빛나는 밤.

칠 년 된 수탉은 알을 낳아서는 안 된다.

또한 두꺼비는 수탉이 낳은 알을 품어서는 안 된다.

이를 어기면 무서운 일이 생길 것이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추측컨대, 수탉은 알을 낳을 것이고, 두꺼비는 알을 품을 것이며, 그로인해 무서운 일이 벌어질 것이다.

이 일이 일어나면서 바실리스크가 탄생하게 된다. 목은 뱀을 닮고 몸은 닭을 닮은 다른 동물이 보기에는 괴이한 모습, 그가 숨을 내 쉬면 그 독으로 동물이나 식물이 죽고, 물을 마시면 그 물에 독이 퍼져 물 속에 있는 모든 생물을 죽게 만든다. 그는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할 이방인. 친구를 구하려하나 자신의 부모나 가족을 죽게 만든 그를 친구로 받아들일 수 없다. 하지만, 바실리스크는 자신의 몸에 퍼진 맹독을 조절하는 법을 배워, 그들의 친구가 되기 위해 목숨을 내놓고 메뚜기 떼의 공격을 물리친다.

현실과 조금 동떨어진 이야기, 아이들에게 훈계하는 목소리가 너무 드러난 이야기라 내게는 조금 거부감이 느껴지는 동화였지만, 이 동화를 또 다른 누군가는 근사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바실리스크가 뭘까? 위키백과에서 퍼 온 글 붙여 본다.

바실리스크(basilisk)는 고대부터 중세에 이르기까지 유럽신화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로, 그 이름은 그리스어을 뜻하는 βασιλίσκος(basiliskos)에서 유래한다. 모든 의 왕이며, 그 노란 눈을 본 것만으로도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다.

로마 제국의 박물학자 플리니우스가 저술한 박물지에서는 바실리스크에 대해 비교적 자세한 기록이 있다. 그것에 따르면, 바실리스크는 리비아 동부의 키레나이카 지방 사막에 서식하는 몸집은 작지만 강한 맹독을 가진 독사로, 모든 독사는 바실리스크의 지배하에 놓여 있다. 머리 뒷부분에는 왕관을 연상케 하는 하얀 무늬가 있다고 한다. 바실리스크가 내뱉는 독성을 가진 숨결에 닿으면 바위는 갈라지며 살아있는 생물은 숨이 막혀 죽어버린다. 심지어 바실리스크를 창으로 찌르면 그 독이 창을 타고 올라가 으로 스며들어 같이 죽어버리기까지 할 정도다. 때문에 바실리스크의 서식지 주위는 온통 살아있는 생명체는 찾아볼 수 없는 황무지라고 한다.

중세 유럽에 들어서면서 바실리스크 전설은 코카트리스 전설과 뒤섞여, 동일시 하게 된다. 바실리스크는 독사를 주 먹이로 삼고 있는 따오기의 몸 안에 독사의 독이 쌓여 알을 오염시켰고 그렇게 오염된 따오기의 알에서 바실리스크가 태어난다고 믿었다. 또한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머리에는 왕관을 쓰고 물갈퀴가 달린 8개의 다리를 가진 도마뱀으로 모습이 바뀌어져갔다. 바실리스크의 별칭으로서 코카트리스가 이용되기도 했다.

그 후, 바실리스크는 점차 과장되게 묘사되어 간다. 예를 들면, 한층 더 큰 괴물로 여겨지거나 입에서 불을 뿜는다거나, 코카트리스처럼 시선을 마주친 사람은 돌로 변해버리거나 그 울음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죽게 된다는 이야기까지 생겼다. 바실리스크와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죽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즉 손에 든 칼이 바실리스크와 접촉한 것만으로도 죽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놀랄 만큼 위험해진 동물이 된 탓으로 사람들은 오히려 바실리스크의 존재를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정말로 그만큼 위험하다면 실제로 바실리스크를 본 사람은 살아서 돌아간다는 게 불가능했기 때문에, 아무도 그에 관해 말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와 같이 바실리스크는 그 위험한 능력 덕분에 옛부터 판타지를 무대로 하는 이나 영화, 만화, 게임 등에서 강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던전 앤 드래곤, 소드 월드 RPG,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의 롤플레잉 게임을 비롯하여, 근래에는 소설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에서도 사실상의 보스로 등장하였다. 이러한 대부분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바실리스크의 큰 특징으로는 맹독을 가진 생물, 시선을 마주치기만 해도 돌로 되어버리는 2개의 능력이 공통적으로 등장하고 있다.(위키백과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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