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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면 덧셈뺄셈이 저절로 100 - 받아올림 받아내림 완전정복 ㅣ 따라하면 저절로
유선영 지음, 누똥바 그림 / 삼성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너무 쉬워서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을 것 같은 덧셈, 뺄셈.
그런데 다른 집 아이들은 모두 척척박사님처럼 답을 금방 잘도 말하는 것 같은데... 우리 집 아이는 아니라면?
세상 모든 일 공짜란 없는 것. 척척박사님처럼 잘 하는 아이는 머리가 겁나게 좋아서 그렇다기보다 공들인 시간이 많은 것 아니겠는가!
1년 동안 1학년 아이들을 가르쳐보니 너무나도 쉬울 것 같은 연산이지만, 아이 하나하나 살펴보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매일 규칙적인 연산학습만이 답인 것도 같은데 그러고 말기에는 또 뭔가 석연치 않은 것이 남는다.
가르칠 것 없을 것 같아 걱정이었던 1학년, 그런데 웬걸~
1학년 공부라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수가!
17+8=15임을 금방 계산해 내는 아이들도
17+8=17+ㅁ+ㅁ의 답이나
15-8=15-ㅁ-ㅁ 또는 15-8=ㅁ-8+ㅁ 의 값을 묻는 질문에서는 그저 막막해지는 것이다. 결국은 수를 어떻게 가르느냐 하는 것의 문젠데, 교과서에서는 편한대로 계산하라가 아니라 원리를 모두 다 이해하고 풀라고 요구하고 있다.
어떤 원리로 받아올림과 받아내림이 이루어지는가를 이해시키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들었고, 합이 10이 되는 수의 완벽 이해를 바탕으로 해도 이것과 그것이 같은 것임이 이해되지 않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림으로 나타내기, 수직선으로 표현하기, 합이 10이 되도록 만들어 보기, 10에서 빼어 보기, 수모형으로 생각해보기...
무수한 방법들을 잘 이해하고 그를 바탕으로 기계적인 계산이 이루어져서 연산력을 높여야 한다고 보았을 때 이 책은 그러한 원리를 하나하나 짚어주고 있어서, 제대로만 학습한다면 도움이 될 책이다.
찬이도 시켜보니 안다고 앞부분은 건너뛰려 하고, 막히는 부분에서는 짜증이 나는 것 같다.
책 한 권이 어떤 목적 달성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 고민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보았을 때
이 책은 엄마가 아이를 끼고 앉아 차근차근 매일 조금씩 해 보면 수학적원리 이해에 도움이 될 책이다.
매일 조금씩!
독서도, 수학도, 영어도! 그것이 답인 것 같다.
초등 1학년 아이들이 지금 복습하는 기분으로 공부하기에 좋을 듯. 연산이 완벽하다고 느껴지는 아이라면 패쓰~~~
이제 학교에 입학 할 아이들에게도 괜찮을 내용.
덧붙여)찬이 앉혀두고 처음부터 시켜보니 2학년 것 풀다가 편하게 풀 수 있는 내용이라 맘에 들었는지 그만하라고 말하기 전에 재미있다 말하며 그냥 주욱 달리네요. 그래도 살펴보니 오류가 몇 개 보여서 앉혀두고 짚어 주어야겠어요. 가령 뺄셈에서의 1대1대응법이라든지, 수직선의 화살표 표시라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