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보다 재미있는 100대 호기심 재미있는 100대 시리즈 8
최향숙 지음, 박수지 그림, 강석철 감수 / 삼성출판사 / 2012년 1월
품절


이 책을 꼭 봐야 할 사람!
-어디서 대충 들은 이야기로 아는 척 하다가 창피를 당해 본 사람
-아는 척은 하고 싶은데 정확히 몰라 대화에 끼지 못하는 사람
-너무 엉뚱한 호기심이라 누구에게도 물을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
-이것저것 너무 물어봤더니 어른들이 슬슬 피하기 시작하는 사람
누구든 이 하나에는 다 해당되지 않을까? 고로 이 책은 나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읽어야 한다는 결론!
물론 이미 알고 있는 정보들도 많이 있지만,평소 알고 싶었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여기고 읽어보면 좋겠다.

먼저, 방귀에 대해 알아보자. 소리만 요란하고 냄새 안 나는 탄수화물 방귀와 소리는 작지만 냄새가 지독한 단백질 방귀가 있단다. 먹는 음식과 방귀 냄새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거였군.

땀샘이 없는 개는 혓바닥의 침을 증발시켜 체온을 조절한다고 하는 것 정도는 많이 알려진 사실이나, 하마의 땀이 빨간색이라는 것은 새로운 사실. 하마의 땀샘에는 붉은 색을 띤 물질이 있어 이것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하마는 피와 같은 땀을 흘린다고 한다.

그림책 <<해골이 딸꾹>>을 떠올려 보면서 딸꾹질을 멈추는 방법을 정리해 본다.
숨참기, 놀라게 하기, 코를 막고 시원한 물 마시기, 혀를 길게 당기는 것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다음에 한 번 해 볼까?

키가 크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골고루 충분히 먹고, 성장 호르몬이 주로 나오는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푹 잠들어 있어야 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성장판을 자극시켜 줄 것.
열심히 줄넘기를 한 찬이가 정말이지 한 해동안 많이 큰 것 같다. 줄넘기가 키 크기 운동으로는 최고라 하니 앞으로도 쭈욱 열심히~

잠을 잘 자게 도와주는 방법은 또 뭐가 있을까?
가볍게 목욕하기, 자기 전에 격렬한 운동 안 하기, 조용히 책을 읽기, 규칙적인 시간에 잠 들기, 따뜻한 우유 마시기.
이 중 내가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책읽기~ 책만 읽으면 어찌나 잠이 잘 오는지...

간지럼 참기부분에서는 간지럼을 유난히 많이 타는 희망찬아빠가 간지럼 태우기 때문에 화를 내던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웬만해선 화를 잘 안 내는 사람이 간지러움을 참지 못해 처음에 웃다가 하지 말라고 해도 계속 하면 화를 내는 것이 사실 이해가 잘 안 되었었는데... 간지럼을 많이 타는 겨드랑이, 목, 손바닥, 발바닥은 아픔을 느끼는 감각도 예민해서 고통도 함게 느끼고 이 점을 이용해 간지럼태우기가 옛 그리스에서 죄지은 사람에게 벌로 주어지기도 했다고 하니 조심해야겠다.

정말 궁금했던 것 중 하나가 머리카락이 가만 두면 끊임없이 자랄지 아니면 일정 길이만큼 자라고 더 이상 자라지 않을지 하는 것이었는데 이 책에서 해답을 찾았다.
머리카락은 자르지 않으면 계속해서 자라지만, 여러 조건에 따라 더 빨리 자라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한다는 사실.
베트남의 어느 할아버지는 50년간 단 한 번도 머리카락을 자르지 않고 길렀는데 그 길이가 자그마치 6.8미터. 머리카락이 가장 빨리 자라는 나이는 16~24세 때. 봄과 여름에 더 빨리 자라고 낮보다는 밤에 더 빨리 자란다.

스컹크는 방귀를 뀌어서 냄새를 풍기는 것이 아니라 오줌같은 물을 내뿜는데 이것이 적의 눈에 들어가면 앞이 안 보이게 하고 냄새는 너무 지독해서 정신을 잃게도 한단다.

동물의 꼬리의 쓰임에 대하여. 다 필요해서 거기에 있었던 것. 하마는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꼬리를 빙빙 돌려 똥을 멀리 날린다고 하니 우습다.

먹잇감 걱정이 없는 동물원의 곰은 겨울잠을 잘 필요가 없단다.

개가 오줌을 눌 때 다리를 들고 누는 이유는 높은 곳에 오줌을 누어서 자신이 덩치가 크다는 것을 과시하여 자기 영역을 확보하기 위함이란다.

재미있는 설명과 그림을 보면서 몰두하다보면 어느 새 100가지 놀라운 상식을 내 것으로 접수하게 된다는 사실. 이 책을 골똘히 들여다 보고 있는 희망찬 아이들이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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