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안의 너를 믿어 봐 - 꿈이 있는 사람들의 10가지 도전 이야기
장세련 지음, 박미경 그림 / 국민출판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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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어머님이 물으신다. 아이에게 위인전집을 사 주고 싶다고. 위인 이야기는 조금 고학년부터 권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고 말씀 드렸다. (사람마다 견해가 다를 수 있다!) 그리고 전집 보다는 각 출판사에서 다양하게 나오고 있는 단행본으로 권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것과 요즘 인물 이야기는 앞서 산 위대한 인물들의 이야기에 덧붙여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주변 인물 이야기도 많이 있다고 말씀 드렸다.  

이 책은 같은 시대를 사는 우리 이웃의 이야기다.   

그런데, 그들이 우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그 장애를 극복한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가끔 장애를 힘겹게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그들을 좀 더 특별하고 다른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마치 죄를 짓는 듯한 이상한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래도 보통 사람들이 흉내낼 수 없는 대단한 정신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낸 그 놀라움을 어떻게라도 표현하고 싶기에 나는 그저 감탄, 또 감탄한다.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유명한 사람은 <<오체 불만족>>의 저자인, 오토다케 히로타다! 그는 초등학생들이 읽을 수 있는 <<내 마음의 선물>>과 더불어 이미 여러 권의 책을 내기도 했다. 책 표지에서 눈부시게 웃던 전동 휠체어를 타고 있던 상반신의 아름다운 청년의 모습은 지금도 내 마음을 울린다. 뿐만 아니라, 선로 위로 떨어지려는 아이를 구하려고 자신의 몸을 던진 아름다운 철도원 김행균 아저씨의 이야기는 고 이수현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세상의 편견 앞에 당당히 맞서는 건강한(비록 몸은 그렇지 않더라도 말이다) 10인의 10가지 도전 이야기를 만난 아이들은 분명 두 주먹 불끈 쥐면서 세상을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맘을 먹으리라.  

출판사와의 개인적인 인연으로 이 책을 남보다 먼저 읽게 되었고, 이 책을 추천하게 되었다. 책 뒷면에 실린 추천사를 옮겨 본다.  

어린이 여러분은 꿈을 이루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나요? 지금까지는 조금 하다가 안 되면 금방 포기해 버렸더라도 이 책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나면 자기 자신을 이겨 내는 것이 얼마나 값어치 있는 일인지를 알게 될 거예요. 그들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우리 옆에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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