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좋은 아이가 되기까지의 길

엄마가 사랑하는 책벌레 ㅣ 아이앤북 창작동화 15
김현태 지음, 박영미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07년 10월

책이 좋은 아이가 되기까지의 길은 멀고도 멀다??? 

사실, 어린 시절부터 책환경에 잘 노출되어 있는 아이야 어디 책 읽는 것이 일이겠는가! 하지만, 교실에서 책을 읽기 힘들어서 한숨을 폭폭 쉬는 아이들을 볼 때면 그냥 나는 맘이 짠하다. 어떻게 이 아이들에게 책을 친구로 만들어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느라 이 궁리 저 궁리도 해 보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힘들었던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과 아침독서를 꾸준히 실시 한 후의 어느 날, 아이들에게 묻는다.  

책에 대해서 할 말 없냐고? 

아이들 입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말은 ... 

처음에는 책이 정말 읽기 싫고 귀찮았는데, 책을 읽는 버릇하니까 이 좋은 것을 왜 내가 지금까지 몰랐던가 하는 것이 억울하다고! 

이 책은 아침독서 운동을 하는 교실의 이야기이자, 가정 독서를 하는 우리 집의 이야기이다.  

학교에서 그 효과가 검증된 아침독서, 매일 아침 10분에서 20분만 책읽기를 해 주어도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게 된다는 이 진리는 가정독서에서도 힘을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만약 학교의 독서와 가정의 독서가 만난다면 그 힘은 2배가 될 것이며, 목표 도달 시간은 절반이 되겠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또 아쉬웠다.  

아, 이런 이야기~ 나도 쓸 수 있었겠는데 말이야.  

또 내가 쓸 수 있는 동화가 한 편 사라졌구나! 하고 말이다.  

책을 읽은 아이들은 넘쳐나는 생각을 표현하고 싶고 그러다 보면 좋은 글을 쓸 수가 있게 된다.  

책 싫어했던 독서 반장 정민이를 따라 책과 친구가 되는 길을 걸어보자.  

책이 저 멀리서 내게 손짓한다. 어서 오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