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때 가르쳤던 제자가 예쁜 아가씨가 되어 찾아 왔다.
교실을 찾아 헤매느라 땀을 쫄쫄 흘리면서 나타나서 가장 먼저 한 말이다.
그러고 보니 세월이 그렇게 흘렀구나.
그래도 아직까지 우리 반 꼬맹이 중에는
깜짝 놀라면서(이 대목이 중요하다!)
"선생님, 결혼 했어요?" 하는 아이도 있는데... ㅋㅋ~ (고학년은 이런 말 하면 아분데, 저학년은 이런 말 하면 음... 시간 개념이 약하구나~ 로 해석이 된다.)
돌이켜보니 서툴러서 공부를 잘 못 가르쳐 주었던 시간이 반성이 되더라 이야기 하니
"아니에요. 선생님은 정말 좋으신 분이셨어요." 하고 이야기 해 준다.
초등에서는 사실 학습적인 면보다 인성적인 면, 생활지도 면이 더욱 중요하고, 아이들은 그 부분만 기억하지만,
요즘은 공부를 조금 더 잘 가르쳐 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잘 가르쳐주면 더 잘 익힐 수 있으니까! 그것이 내가 있어야 할 이유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