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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앙쥐와 태엽쥐 ㅣ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9
레오 리오니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9년 12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클라이막스를 만나 딱 거기까지 읽어준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할까?
아마 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들이라면 호기심에 스스로 책을 펴들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클라이막스가 눈에 보인다.
귀여움 받고 살고 있는 태엽쥐 붕붕이가 부러운 새앙쥐는 자신도 태엽쥐가 되고 싶어한다. 마술사 도마뱀에게 부탁하면 가능하다고 하니...
붕붕이가 도마뱀을 찾아가니 보름달이 뜰 때 보라색 조약돌 하나를 가지고 오라고 한다.
여기까지!
"찬아, 새앙쥐가 태엽쥐가 될 수 있을까?" "몰 라 요. 아마 될 수 있겠지요!"
옆에서 이야기의 결과를 들려주는 누나만 없었더라도 엄마의 작전은 어쩜 성공했을지 모르는데... 크~ 아깝다.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보이지 않던 보라색 조약돌을 발견한 곳은 주인이 새 장난감이 생기자 헌 상자에 태엽쥐를 버린 바로 그곳, 슬퍼하는 태엽쥐가 있는 그곳에서였다.
새앙쥐는 사람들의 빗자루 몽둥이를 피하면서 그들의 귀여움을 받으면서 위험하지 않은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될까? 그가 비는 소원은 과연 어떤 것일까? 그의 소원은 이루어질까?
아, 아름다운 레오 리오니의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