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은 게 많은 꼬마 궁금이 1 - 생활 철학 이야기
조성자 지음, 김기영 그림 / 대교출판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그저 가벼워 보이는 아이들~ 

심각한 이야기 해도 이네 헤헤 거리다 보면 모든 것들은 한 쪽 귀로 들어갔다 한 쪽 귀로 흘러 나오는 듯하다.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생활 철학 이야기라~ 

<나는 누구일까?>에서는 자신이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가야 하는가에 대한 존재 이유를 고민해 본다. <<트리갭의 샘물>>도 살짝 인용이 되는데... 

<가족을 사랑해>에서는 부모님의 이혼 문제, 형재애, 동생에게 빼앗긴 엄마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동생과의 나이차이 만큼 사랑을 흠뻑 받았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내 마음은 맑음>에서는 두려움, 자신감, 감정 조절 등에 관한 이야기를 고민 해 보게 한다.  

나서기가 부끄러워편~에서 생각 한 토막!  

우리 희망이는 이상하게 선생님이 질문하실 때면 팔이 아프다고 한다. 팔이 아파서 도저히 들 수가 없다는 것이다. 선생님도 흼아이가 발표를 하지 않아 조금 답답하신 듯하다. 나도 희망이가 발표를 씩씩하게 잘 하기를 바라지만, 내 입이 터진 것도 5학년 때니 크게 걱정을 하지 않는다. (엄마가 너무 안일한가?) 언젠가 자기 안에 하고 싶은 말이 넘쳐 나서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다려 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부끄러움의 벽을 깨기란 내성적인 아이들에게는 엄청난 노력이며 용기라는 사실~ 그래서 나는 부끄러움 많은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격려를 한다. 내가 그랬기 때문에. 그리고 그 벽을 일단 깨고 나면 남 앞에서 말 하는 것은 결코 두려운 일이 아니라 즐거운 일이 될 수도 있더라는 것.  

용기와 배려, 왕따 문제, 선의의 경쟁, 일하는 즐거움, 장애인, 부자와 가난한 사람... 아이들이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눈높이에서 이런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 둔 이 책은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생각거리를 주면서 말을 걸어 주리라! 

절판도서지만, 중고로 건져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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