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별 1,2,3>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로봇의 별 3 - 네다 5970843 푸른숲 어린이 문학 18
이현 지음, 오승민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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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은 네다의 이야기다.  

나로와 아라에 비하면 네다는 무척 강한 아이다. 자기 의지에 의해 자신을 성장시켜 나간다. 인공지능 로봇이므로 가능하다고 책은 설명하고 있다. 로봇의 3원칙 프로그램을 제거 하지 않았으나 스스로 그 문제를 해결하다니! 

지구 연방 대통령은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알린다.  

로봇의 3원칙 프로그램에 오류가 일어났던 로봇들은 대부분 안전하게 폐기되었으며, 로봇 반란은 완전히 진압되었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인공지능 로봇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네다가 돌보는 아이 도담은 아래 세상에 무섭게 번지고 있는 '디엔드'에 걸려 죽음을 기다리고 있다. 도담의 부모가 사업에 실패하는 바람에 책임지수가 낮아져 아래 세상으로 내려와 살 수 밖에 없었고 거기다 부모마저 떠나서 네다는 도담의 보모 노릇을 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로봇들의 반란으로 로봇들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게 된 하늘도시 사람들이 감마인 델타인을 가사 도우미 대신 쓰게 되면서 일자리를 얻어 떠나는 부모들은 네다에게 자신의 아이들까지 맡아 달라고 부탁하여 네다는 뜻하지 않은 아이들의 보모 노릇을 하게 되는데, 그 아이들이 지금 하나, 둘 병에 걸려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거다.  

네다는 무작정 도담을 업고 의사 로봇 화타가 있다는 횃불들의 섬을 찾아 나서다 택시에 자신을 다운로드 한 루피를 만나게 되고, 그 덕에 섬에도 쉽게 가고 쌍둥이 로봇 아라도 만나게 된다. 라피키의 도움을 받아 식량 저장 창고에 가서 식량을 가지고 나오다 메디카 제약 의약품 창고의 불이 꺼진 것을 발견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비밀을 찾아찾아 간 곳에는 자신을 알약으로 다운로드 한 노란 잠수함이 피에르 회장의 두뇌에서 공생하고 있고, 피에르 회장의 탐욕이 횃불들의 섬에 식인곰팡이 증후군과 디엔드 치료제, 백신 등을 다 옮겨 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수동 시스템으로 전환 된 스페이스 808이 그래도 횃불들을 도와 그들을 섬에서 피신 시키고, 나로, 아라, 네다를 로봇들로부터 지켜 줄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모든 이야기들의 시작도 어렵지만, 마무리도 얼마나 어려울까? 많이 펼쳐 둔 이야기일수록 더욱 그러하리라 생각된다.  

이 이야기도 어떻게 끝이날지 정말 궁금했다.  

두 탐욕(노란잠수함과 피에르 회장)이 만나 좋은 결말이 있을 수는 없다는 것쯤은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긴장감 넘치는 이 이야기들 전체에서 두고 보자면 피에르 회장의 독백이 있는 마지막 부분은 너무 서술식이라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감이 있다. 하지만, 작가가 독자들에게 이야기 하고자 하는 바가 있으니 이런 부분이 필요하리라 여겨진다.  

위험에 처한 나로와 아라의 기억을 블루투스 기능으로 다운 받은 네다는 나로이면서 아라였다. 피에르 회장과의 공유 된 기억이 하나도 없으나 네다는 또한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로봇의 3원칙 프로그램이 있기에 피에르 회장을 공격할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네다는 그 프로그램 덕에 인간인 쵸노를 구하기 위해 피에르 회장을 총으로 쏜다. 악이 사라지는 순간이다. 알약에 자신의 몸을 숨긴 노란 잠수함은 다시 다운로드 할 기운이 없다고 하니 악이 물러 간 후 공존하는 세상을 건설하는 일만 남은 것이다.  

탐욕의 끝은 자멸이다. 더불어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네다가 마지막으로 한 말을 기억 해 두고 싶다. 

   
  나는, 아니 우리는 이제부터 멋진 꿈을 꾸려고 해요. 나의 꿈이 아니라 우리의 꿈.... 대체 그게 어떤 걸까요?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런 꿈을 찾을 거예요. 두고 보세요. 멋진 꿈을 찾아서 돌아올 테니. 아, 찾지 못하면 어때요? 꿈을 찾아다니는 꿈이 있는데.  
   

로봇만의 별이 아닌 우리의 별을 찾아 떠난 네다에게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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