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거미나라 생명을 사랑하는 어린이문고 2
임문순, 김승태 지음 / 지성사 / 200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거미는 왜 거미줄에 붙지 않고 거미줄을 다닐 수 있을까? 

거미줄은 어떤 순서로 치게 될까? 

모든 거미는 거미줄을 칠까? 

거미와 곤충의 차이점은 뭘까? 

이런 질문들을 아이들에게 던져 보면 교실이 와글와글 시끄럽다. 이런 저런 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라면 더욱 할 말이 많아진다.  

이 책은 거미의 생태에 관해서 이야기 형식을 빌어 쓴 잘 쓰여진 생태보고서쯤으로 해석하면 될까? 

익충임에도 불구하고 그 생긴 모양새 때문에 해충으로 오해 받기도 하는 거미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참 가까운 동물 중의 하나라고 한다.  

거미는 눈이 어두워 많이 움직이지 못 하고 거미줄을 쳐서 그곳에 걸려 드는 먹이를 먹고 생활하는 조망성 거미류와 거미줄을 치지 않고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먹이를 구하는 배회성 거미로 나뉘어진다. 암컷이 수컷보다 몸집이 크고 어떤 암컷은 자식에게 자기 몸을 바치기도 한다. (애어리염낭거미) 짝짓기를 마친 후 어미 거미는 식욕이 왕성해져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먹이로 착각할 수 있으므로 수컷은 나름의 생존전략을 세워야 한다.  

다양한 화보와 함께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 쓴 거미의 일생을 통해 자연의 신비를 들여다 보는 맛도 참 괜찮은 시간이었다.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분류 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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