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 공지영 에세이
공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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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집에 갔다가 중학교 도서관에서 빌렸다고 둔 책을 보았다. 대충 휘리릭 보고 호감이 갔었는데...(마침 내가 읽었던 부분이 귀신이 나오는 부분이었다.) 

읽을 책이 워낙 밀려 있는지라 사기는 좀 그렇고 감질나게 조금 읽어 아쉬운 마음이 많이 남았던 터였다.  

그럴 즈음, 상아양이 할머니가 주셨다며 책 한 권을 내민다. (수준 높으신 할머님!)  

빌려 주는 거냐, 그냥 주는 거냐 물으니 선물이란다. 재수!!! 

그리고 참 재미있게 읽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왜 내가 쓰는 이런 사소한 이야기들은 가치가 없는데, 공지영 작가가 쓰는 글은 더 이상 사소하지 않는가 하고! 이렇게 당연한 의문을 품다니, 나도 참!   

의사 박경철은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첫 몇 페이지만 읽다 말았지만)에서 돈을 많이 벌고 싶거든, 자신의 가치를 높이라고 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공지영작가와 나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당연한 말씀! 

공지영의 작품으로는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대학 다닐 때 읽었다. 언니가 아니었다면 아마 그 책도 읽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언니는 잘나가는 여류 작가들의 글을 많이 샀던 것 같다.  

이해 할 수 없는 것 하나는, 작품 속에 삽입되어 있는 우스꽝스러운 그림들이다. 그냥 우스꽝스럽게 넘어가면 괜찮지만, 글과 크게 관련이 없어 보이는 그림들이 때론 낯 뜨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나 혼자 보니까 나는 괜찮지만... 나만 이런 생각을 하는 걸까? 

어차피 신변잡기적인 글이니 이 글에 대한 논평(주제넘게스리~)은 생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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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1-20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변잡기지만 글 내용은 나름 좋았는데 그림은 정말 골때리지 않아요.ㅜㅜ

희망찬샘 2010-01-21 05:33   좋아요 0 | URL
신변잡귀--->신변잡기 덕분에 글자 수정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