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 파워 - 논술을 돋보이게하는 힘
김용운 지음, 양은정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는 속담을 적절히 잘 활용하는 것은 논술을 돋보이게 하는 힘이 있다고 이야기 한다. 속담에 대해서 잘 알아서 글 쓰는데 잘 이용 해 보라고 권하고 있다.  

내가 글을 쓰면서 가장 먼저 인용했던 것으로 기억하는 속담은 "벼는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때 그 문장을 인용하면서 나 스스로 얼마나 대견하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아마 초등학교 4년 때쯤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좋은 점이라면 많은 속담을 만날 수 있는 것이지만, 이 책이 더욱 마음에 드는 이유는 그러한 속담이 나오게 된 배경을 역사적인 사건과 연관지어 잘 설명하고 있다는 거다.  

가령, '처용이 역신 나무라듯', '낙랑공주 자명고 찢듯', '계백의 출사표 같다' 라는 속담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 역사적인 인물들과 얽혀있는 사건이 소개되어야 하는데 그 덕에 역사적인 사건과 만나는 행운까지 얻게 되는 것이다. 이야기로 만나는 역사의 재미란 얼마나 좋은지 다들 아실 거고! 

이런 이유 덕에 난 이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속담들은 모두 글씨 색깔을 달리 해 두어 술술 넘기면서도 금방 눈에 띄게 되어 있는데 다 읽고 다시 넘기면서 정리해 보려고 했더니 뒤에 속담 사전 형식으로 가나다순 정렬이 되어 있기까지 해서 무척 친절함이 돋보이는 책이다.  

중학년 이상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속담책으로 추천한다. 속담에 관한 만화책이 많이 나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형식의 책도 아이들에게 흥미있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여겨지니 선택해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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