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재활용품으로 만들기 - DIY 7
혜지원 편집부 엮음 / 혜지원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학교가 가진 연구과제의 주제에 맞게 작년 2학기에 우리 학교의 계발활동 부서가 전면 개편 되었다. (나이스로 그 작업 해결 하느라 머리 조금 복잡했었다.) 

종이접기 부서를 맡으셨던 옆반 부장선생님은 녹색 종이꾸미기부를 맡으셔서 서점 나들이를 하셨더랬다.  거기서 오랜 시간 투자하여 고른 책이 이 책이다. 

집에 마침 김충원 아저씨(우리 집에서는 선생님 대신에 편하게 이렇게 부른다. 아마 아이들이 이렇게 부르는 것은 예쁘게 봐 주시겠지?) 책이 잔뜩 있어 관련 되는 것들로 많이 가져다 드렸다. 1년만 더 빌려 달라 하셔서 과감하게 "네에~" 

11월 학예회는 신종플루의 기습으로 인하여 교장단회의에서도 거의 없애는 방향이라 하셔서 우리 학교도 공연부를 모두 취소하고 전시만을 위주로 행사를 하였다.  

녹색성장, 재활용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진행 된 행사는 내가 생각해도 멋졌다. 냉장고 박스에 신문지를 붙여서 전시대를 꾸미고 거기에 각 부서별 작품을 전시하였다. 이 멋진 행사가 '국제신문'에도 실렸다는! 

그 중에서도 이 책을 이용해서 아이들이 만든 작품이 단연 돋보였다. 1회용 포크, 숟가락, 접시, 화장지 케이스 등이 얼마나 멋진 작품으로 탄생하는지! 아이들의 솜씨에 절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중고 시장을 뒤지다가 나는 이런 만들기 책들이 있으면 주로 사는 편인데, 사서 펼쳐보니 바로 부장샘이 사용하셨던 그 책이었다. 이게 웬 재수란 말인가~ 를 외쳤던 순간.  

나는 이런 책을 열심히 사긴 하지만, 아이가 같이 만들자 그러면 귀찮아서 바쁜 척한다. 만들지 않아도 보면서 안목을 키우라며 그냥 던져두고 마는 편인데, 이런 걸 보면서 방학 숙제라도 해결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초등 교사라면 계발활동 부서 활동에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고, 목은 제법 아프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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