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별왕 소별왕 한림신화그림책 1
한태희 글 그림 / 한림출판사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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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백두산 이야기, 사물놀이 이야기랑 비슷!(내 느낌에 그냥 그렇다.) 

이런 비슷한 분위기의 책들이 나는 썩 맘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웅대한 느낌이 들어서인지 찬이는 무척 좋아한다.  

이제 7살도 되었고, 유치원도 다닐 거고, 글자도 익혔으니 제발 혼자 책 좀 읽어라고 해도 "엄마가~"를 외치는 찬이(희망이도 혼자 읽지 않으려고 했으나 지금 열독 하는지라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알고 조금 더 열심히 읽어 주어야 겠다). 울다가도 책을 들고 와서 "책읽자." 하면 울면서도 (울음을 그치기까지! 할 때도 있다.) 책 속으로 들어 오는 찬이. 

그 찬이의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다.  

하루에 부지런히 입에 단내 풍겨 가면서 책 읽어 주어도, 오늘은 제대로 좀 읽어 주어야지 맘 먹어도 20권을 넘기기가 어려운데, 이 책은 매일매일 3번도 4번도 좋다면서 읽어달라 그런다.  

그러면서 "얘가, 대별이야? 얘가 소별이야?" 하면서 꼭 같은 장면에서 묻는다.  

천지왕이 총명아기씨의 몸을 빌어 대별, 소별 두 쌍둥이 형제를 낳아 하늘에 2개인 해와 달을 없애게 하고, 나쁜 도적을 잡게 하고, 이승과 저승 사람들이 함께 섞여 사는 세상의 질서를 바로 잡는다는 이야기.  

신화인 것 같은데, 이러한 내용은 처음 보는 것들이라 이야기의 배경에 대한 작품 해설이 궁금한데, 앞에도 뒤에도 글이 없다. 여기저기 뒤져보니 책 첫 페이지를 넘기기 전 작가 소개에 여러 신화들을 수집하여 만든 것이라는 간략한 설명이 보인다.  

파리와 모기가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이유는 뭘까? 이승세계와 저승 세계를 다스려야 할 주인이 바뀐 이유는 뭘까? - 책 속에서 답을 찾아 보시길! 

찬이는 왜 이 책을 그렇게 좋아하지? 모를 일이다. 아이에게 사랑받는 책이 좋은 책이라 믿고 있는 나는 그래서 이 책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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