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해를 구한 용감한 수탉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
애니타 로벨 지음, 엄혜숙 옮김 / 시공주니어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참 재미있는 책이다.

수탉이 울어야 해가 떠오를 텐데, 도둑이 그 수탉을 잡아 해가 떠오르지 못하게 하려 한다. 수탉은 도둑의 말을 못 알아들은 듯 자꾸 엉뚱한 말을 해 댄다.

하도 오랫동안 연못에서 헤엄치며 꽥꽥 울었더니 귀가 잘 안 들린다, 하도 오랫동안 고양이를 쫒아다니며 멍멍 짖었더니, 귀가 아주 어두워졌다, 하도 오랫동안 진흙탕에 앉아서 꿀꿀 꿀꿀 울었더니, 귀가 거의 안 들린다, 하도 오랫동안 풀밭에서 풀을 씹으며 음매 음매 울었더니, 아무것도 안 들린다는 어이없는 말들에 도둑은 수탉에게 넌 다른 동물이 아니라 수탉이라고! 수탉은 “꼬끼오~”하고 우는 거라고 친절하게 가르쳐 준다. 영리한 우리의 주인공 수탉은 도둑의 말에 “미안해요. 하나도 안 들려요. 좀 더 크게 말해 주세요.”라며 꾀를 내는데!

결국 해는 도둑이 내는 수탉의 소리에 그만 깨어나 아침을 열게 된다. 아침이 두려운 도둑은 놀라 달아났고 수탉은 지금도 날마다 아침 해를 깨우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림을 순서대로 채워 나가는 오리, 개, 돼지, 소를 보는 재미, 주요 그림을 둘러싼 커튼 속 그림을 보는 재미들도 이 책을 보는 재미가 되겠다. 어린 아가들과 함께 동물 울음소리를 내 보는 재미도 있지 않을까 싶다.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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