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소풍 내 친구는 그림책
후루야 카즈호 그림, 기시다 에리코 글, 고광미 옮김 / 한림출판사 / 2002년 7월
평점 :
절판


 

아이들과 도서관에 가면 가족회원으로 해서 책을 9권을 빌릴 수 있다. 엄마 마음에 좋은 책으로 선별하여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데 아이들 마음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자기 나름의 취향이라는 것이 있어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고르려 한다.

희망이는 요즘 만화책 사랑에 빠져서 만화책을 자꾸 빌리고, 찬이는 내용도 모르면서 손에 잡히는 책은 아무 거나 막 집어 든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 찬이가 두 번이나 빌린 책이다. 얼마나 좋아하는지...

말썽꾸러기 개미, 고로우를 찾는 재미도 책을 보는 즐거움이다.

남들과 다른 행동을 해서 튀는 개미, 다 걸어도 자기는 물구나무를 서서 가야 하고, 세수 후 친구들은 줄을 맞추어 체조를 하는데 고로우는 줄타기를 한다. 모두들 그림을 그릴 때 고로우는 춤을 추고, 다같이 수건 돌리기를 할 때 달콤한 꿀냄새가 나는 꽃에 기어 올라가 꽃 속을 들여다 보다 무서운 왕벌 영감님을 만나기도 한다. 점심을 먹기 위해 모두들 가까운 앞산을 오르는데 고로우는 체리나무에 기어올라가 체리 그네를 타다 체리 그네를 너무 세게 흔드는 바람에 나뭇가지에서 뚝 떨어져 나간 체리가 날아올라 친구들이 오른 언덕에 툭 떨어지고 만다. 점심 시간에 딱 맞춰 나타난 고로우, 그러나 다리 부상이라는 선물을 받고 마는데... 맛있는 점심을 다같이 먹고 디저트는 고로우 그네로 냠냠!

여기서 퀴즈---돌아오는 길에 한 쪽 다리를 다친 고로우는 어떻게 왔을까요?

체리 그네를 보더니 찬이는 예전에 읽어 봤던 책이라고 이 그네가 툭 떨어진다며 열심히 설명하면서 신나 한다.

아이의 눈에 무척 든 이 책에 나도 살짝 애착이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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