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셈 뺄셈, 꼼짝 마라! - 초등수학 01 북멘토 주제학습 1
조성실 지음, 김마늘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07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렇게 좋은 책에 리뷰가 하나도 안 달려 있다니!!! 조성실 선생님 이름만 보고 덥썩 샀는데, 참 잘 샀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엄마들은 유아기부터 조기 수 교육을 시키는데, 대학 다닐 때 배운 바로는 보존개념의 형성 시기가 있어서 연령을 무시한 수학 지도는 큰 의미가 없다는 말을 수학과 교수법 시간에 배운 기억이 있다. 그리고 초등 저학년은 구체적 조작기여서 구체적 사물을 통해 수개념을 형성해 나가야 한다는 말도 귀에 못이 앉도록 들었다. 하지만, 2학년을 여러 차례 했으나 참으로 미안하게도 교구를 직접 만들거나 만지면서 아이들에게 수를 익숙하게 익히도록 도와주지 못 한 것 같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반성이 되었다.  

수학에서도 여러 분야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참 중요한 연산! 또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10 이하의 덧셈과 뺄셈이다. 초등 1학년 아이들이 처음으로 넘어야 할 산인 것 같다. 영성이의 일기글로 부터 공부해야 할 내용을 만날 수 있는데 동생 코딱지의 실수를 통해 수를 어떻게 익혀 나가야 하는지 참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설명 해 둔 이 책은 만약 내가 1학년을 가르치게 된다면 다시 여러 번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1학년 아이들이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면서 잘 읽어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이 책은 대상 연령을 3, 4학년으로 잡아 두었는데, 눈으로 쫓으면서 수학적 개념을 따라잡기란 1, 2학년에게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잡아 둔 것 같다. 하지만, 3, 4 학년 아이들이 배우는 수학 내용 보다는 다루는 내용 자체가 낮은 단계여서 2학년 정도의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 할 선생님들이 읽어 교수법을 익히거나 엄마들이 읽어 아이들이 수를 재미나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료로 활용 해 보면 좋겠다.  

수모형을 이르는 말로 1, 10. 100 모형 대신에 땅딸이 수막대, 길쭉이 수막대, 넓적이 수막대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도 재미있고 자리 수를 이야기 하면서 집 안에 수모형을 그림으로 넣어 둔 부분도 재미나다. 그리고 참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수를 하나하나 익힐 수 있도록 한 배려도 눈여겨 볼 만하다.  

1학년 수학이 참 쉽다고 생각했는데, 가르쳐 보니 아이가 쉽다고 느끼도록 가르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희망이랑 수학공부 하면서 내린 결론 하나는, 어려운 수학학습서 붙들고 아이에게 스트레스 줄 것이 아니라 재미난 이야기와 교과서 복습을 통해 수학이 참 쉽고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것!  

조성실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과 재미있는 수학 공부 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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