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꾸러기 고양이와 풍선 장수 할머니 동화는 내 친구 2
필리파 피어스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필리파 피어스!-<<한밤중 톰의 정원에서>>의 작가다. 무척 매혹적이었던 글솜씨를 다시 한 번 더 만나리라는 생각에 기대를 가지고 책을 만났다. 하지만,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고양이를 사랑하면서 애지중지하며 함께 살던 풍선장수 할머니가 (생선을 찾아) 집을 나간 고양이를 그리면서 풍선 장사를 하러 다시 나갔는데, 마침 몰아친 세찬 바람덕에 하늘로 붕 올랐더란다. 풍선이 터져 버리자 들고 있던 우산이 낙하산 역할을 대신 해 주는데... 할머니가 내려 앉은 곳은 바다 위였지만 다행히도 한 어부가 그물을 쳐 둔 곳이라 무사 착륙했더란다. 그런데 거기서 집을 나간 사랑스런 고양이가 생선을 눈앞에 두고 떡 하니 앉아 있는 모습이라니!!! 할머니는 그 고양이를 아는 척 하지 않은 채 어부에게 집안 일을 돌보면서 같이 살면 안 되겠는가 묻고 어부도 좋다고 해서 고양이는 생선을 실컷 먹으면서 행복하게, 할머니는 고양이를 돌보면서 행복하게, 어부는 집안 일 해 주시는 할머니 덕에 행복하게 잘 살았더라는 이야기.  

썩 매혹적이지는 않으나, 읽기에는 부담없는 책. 어린 아이들은 좋아하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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