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를 전전하다 - 그리스, 터키, 시리아, 요르단, 이집트 여행 에세이
김수목 지음 / 북인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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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는 언제나 즐거운 만남 

시공을 초월하여 읽고 있는 자리 그대로 초원이 되고 유적이 되고 

덤으로 읽게 되는 배경지식과 체험담들은 색다른 모습으로 이국적 항구로 인도한다.

가끔은 미지에 대한 도전정신과 일상의 탈출로 한껏 가슴이 부풀어 오르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여행기의 좋은 점을 마음껏 느낄 수 있어 좋다.

황토빛 사진들은 그대로 붉은 노을인 양 내 마음을 이국적으로 물 들인다. 

곁들인 신화이야기는 아련한 이윤기를 떠올리게 하고 그리고 마리아 칼라스까지~ 

그런데 사진설명이 부족한 점, 특히 터키의 그랜드캐넌으로 소개한 우치사르에서는 

정작 찍었다는 파노라마 사진은 없고 생뚱맞게 이슬람 사원 벽화같은 그림이라니...

사진빛깔과 활자색상을 조화시키는 세심함이 조금 아쉬웠고 

여행기라면 결국 견문에 방점이 찍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지나친 신화설명으로 인해 

가이드의 지나친 설명으로 풍광을 놓쳐버린 관광객이 된 듯한 느낌이 든다.  

현지 사람들 이야기도 궁금하고 그곳에서 겪은 경험담도 풍부했더라면...

하긴 이 모든 것을 담아 낸다는 것은  

책 크기에 비하면 너무 지나친 욕심일지도 ^^ 

지은이의 다음 작품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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